오티움 -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문요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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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움ótīum-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문요한 지음, 140×210×15mm 240쪽 369g, 위즈덤하우스 펴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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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리하지 말라. 게을러지지 말라.˝ 쉬지 않고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안식년 여행이라는 엄청난 혜택을 누린 지은이가 자신의 체험과 그동안 정신과 의사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느낌이 들어 찾아 읽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워크북으로 동반하면 좋은 내용을 얻었다. 
때마침 ‘북살롱 오티움‘이라는 북카페가 생겼다니 서울 한복판에 갈 곳이 하나 더 늘었다(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 6. 3층. https://naver.me/5c2I5Eq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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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잊지 않고자 베낀 메모▪︎
•감상이 능동적 감상이 되려면 기쁨, 공부, 음미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36쪽-
•오티움의 11가지 주제: 운동, 음악, 춤과 연기, 창작, 음식, 게임, 공부, 자연, 감상, 영성, 봉사.  (-139~145쪽-)
•도제교육 3단계: 수습공apprentice-직인journeyman(기본 과정을 마친 수습공이 다른 장인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수련)-장인master
•오티움 활동 5단계: 1단계 초보자beginner-2단계 중급자intermediate-3단계 상급자(숙련가)practitioner-4단계 전문가expert-5단계 지도자guru. (-202~204쪽-)
•슬럼프 원인: 결과에 대한 기대-압박감, 매너리즘-점진적 과부하를 통한 기술이나 지식 향상 없이 습관적 활동으로 권태에 빠짐-흥미 잃음.
-피할 수 없다면 딛고 일어서야. 정체를 뜻하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실력 향상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
-예상하지 못한 이가 더 벗어나기 힘듦.
-벗어나는 과정:
1. 관찰   2. 위로와 격려   3. 변화 추구   4. 회고하기   5. 잠시 멈춤   6. 함께하기   7. 깊이 추구
(-209~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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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느 것 하나 선택할 수 없는 상태로 세상에 태어났다. 삶의 시작에는 어떠한 자유의지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수동적 조건을 뒤바꾸려는 ••• 삶의 시작은 주어진 것이지만 삶의 과정은 스스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삶을 예술적 조형물로 보고 스스로를 아티스트로 생각한다. 책이라고 한다면 삶을 하나의 거대한 책으로 보고 스스로를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라고 여기는 것이다. 삶을 예술로 보고 자신을 아티스트로 바라보는 관점은 과거 계급사회나 산업화 시대에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러나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고 자아와 개성이 강조되는 개인화 시대가 열리면서 이러한 욕구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은 존재다. 삶 또한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그 시작이 바로 오티움이다.
-71~72쪽- <2장 나의 세계를 만드는 휴식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1. 삶은 새롭게 창조되어야 한다- 자기를 만들거나 아니면 파괴시키거나> 중에서.

•••그래서 나름 성격을 개조했다고 생각할 만큼 외향적으로 살아왔다•••피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고민을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왜 그렇게 일을 했느냐는 핀잔과 술 마시고 잊어버리라는 말뿐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왜 인간관계는 우리를 소진시키는 것일까? 그 바탕에는 외향성 선호사상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 사회는 어려서부터 외향성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내향성을 열등한 것으로 바라본다. ••• 이러한 문화에서 자라면 인간관계를 자연스럽게 맺는 게 아니라 자신을 포장하고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끊임없이 애를 쓰게 된다.••• 실제 인간관계에서 소진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상대적으로 교환관계가 비대하고 공유관계는 미미하다.
-180~182쪽- <4장 오티움이 가져다 준 변화 ˝오티움을 만난 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4. 나를 중심으로 관계를 맺다- 왜 관계를 일처럼 하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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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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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원제: 《Leben aus dem Tod》 Betrachtungen zum Ostermysterium Herder, Freiburg-Basel-Wien 1985. ⓒ Johannes Verlag Einsiedeln, Freiburg 1997.
▪︎한스 우르스 폰 빌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1988) 지음/윤 주현 베네딕토 OCD(1968~) 옮김, 127×188×9mm 116쪽 145g, 가톨릭출판사 펴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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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이라는 표제로 앞에 실은 해제가 무려 책 한 권 무게이다. 단순히 언어 번역에 그치지 않고 해제만 읽어도 될만큼 내용을 풀이하여 전달하는 옮긴이가 얼마나 묵상하고 숙고하고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작업하였을지 짐작이 간다.

죽음은 인간 시조부터 한 사람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다.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겪어왔다. 친숙하지만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죽음이라는 신비이다. 무수한 이론과 해석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마지막 인간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지은이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바탕으로 고찰하며 끝없는 묵상 길을 안내한다.
 
한 출판사에서 발타사르의 비슷한 저작을 같은 판형으로 내는데 옮긴이가 각각 다르다. 무슨 이유일까? 한 사람이 옮기면 그만큼 일관성이 있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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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그리스도교의 계시 진리는 죽음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지침을 전합니다.
   첫째, 비록 어떤 의미에서 죽음이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해도, 신앙은 그 죽음이 인간이 범한 원죄原罪와 본죄本罪의 결과라고 가르칩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죽음의 부정적인 표지를 바꾸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주님의 파스카 신비에 참여하고 주님과 더욱 충만히 합쳐지기 위한 통로가 됩니다.
   셋째, 그러므로 죽음이 인간의 실존을 끝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과의 최종적인 친교를 위한 개인적인 준비의 시간만 종결될 뿐입니다.
   넷째, 죽음 바로 직후 각 개인은 최종적인 구원의 표지(천국, 지옥)를 지닌 상태로 들어갑니다.
   다섯째, 구원 세계에서는 누군가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죽지만 완전한 성성聖性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 그에게는 최종적인 정화의 시기(연옥)가 유보되어 있습니다.
-7~8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죽음과 부활이라는 두 가지 실재는 순수 현세적인 것에 대해 금욕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이는 언제나 성체적인 사명이다)을 자신의 삶 속에서 구현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한다.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성토요일, 그리고 성부께 돌아가는 승천을 향해 이루어진 부활 주일과 함께, 신자 개개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서 서로 깊이 얽혀 있다.
   신자는 파스카에서 시작하여 성금요일로 보내진다. •••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성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그리고 다시금 죽음을 향해 살아가도록 파견된다.
   그리스도인은 이것이 무엇인지 상상할 수 없으며, 이것을 상상하려 들지도 않는다. 그에게는 충만한 신뢰 가운데 주님을 믿는 것, 그분께서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현세적인 죽음을 선택하셨으며 이 죽음을 끝까지 사셨음을 믿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더욱 심오한 삶 가운데 모든 단명하는 죽음을 재평가하게 해 주는 새로운 의미를 바로 그 모든 죽음에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최고의 생명인 삼위일체적인 증여의 의미로, 그리스도의 삶과 그분을 따르는 이들의 최고의 삶••• ˝•••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 봉사하는 삶이다.˝
-104~105쪽- <제2장 죽음에서 생명으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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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했다 - 인생 쫌 아는 여자들의 공감 수다
조금희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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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인생 쫌 아는 여자들의 공감 수다》

조금희 글•그림, 138×200×15mm 252쪽 388g, 행복한작업실 펴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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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다섯이 얼굴 팩을 하고 누워있는 표지 그림 아래 진노랑 띠지의 글자가 표지 제목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딸•아내•며느리•엄마를 지나
다시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당신에게˝
띠지를 열어 보니 이불 밑으로 발이 나와 있다. 띠지는 이불처럼 발을 포근히 감싸고 있었다.

소설을 쓰려 했는데 일기요 수필이 된 다섯 사람 친구가 다섯 인격을 거쳐가는 이야기.
아빠로 늙을 뻔한 남자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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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예산에서의 그날 밤, 우리는 엄마가 되기 전 한 여자였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엄마라는 단단한 외피를 벗어던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친구들끼리의 첫 여행인 만큼 우리는 가급적 가족의 삶에 인생을 걸기 전의 모습으로 서로를 만나려고 했다.
누구에게나 가보지 않은 길이 있다.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한다는 건 짜릿하면서도 서글픈 일이다.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까? 잠시 친구들을 떠나 거실 창을 통해 어두운 가을밤을 내 다보았다. 유리에 비친 내가 보였다. 내가 가보지 않은 길 저 너머에 한 사람이 서 있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105쪽- <누구에게나 가보지 않은 길이 있다> 중에서

•••큰 병이 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였다. 이러다가는 병원 신세 지는 이야기가 우리의 주요 화제가 될 것 같았다. 내가 말했다.
˝언젠가 우연히 죽음을 주제로 한 웹툰을 본 적 있어. 거기 에도 절친 다섯 명이 등장하는데, 나이 들어 하나둘 세상을 떠나 저세상으로 갔어. 그동안 외모는 점점 주름투성이에 백발로 변하고, 이승에서 친구들이 함께 찍는 사진 속 인물이 네 명, 세 명, 두 명으로 줄어들었지. 마지막 한 명이 남아 있다가 저승으로 갔어. 근데 거기에서도 친구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거야. 이승과는 정반대로 한 명에서 두 명, 세 명, 네 명으 로 늘었고, 마침내 다섯 명의 단체 사진이 완성되었어.˝
-237~238쪽- <추하지 않고 아름답게 나이 먹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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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의 일곱 가지 비밀
비니 플린 지음, 전경훈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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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의 일곱 가지 비밀》

원제: 《7 Secrets of Confession》(120×190mm 200쪽 132g, 이냐시오출판사Ignatius Press, USA, 2013)
비니[빈첸시오(빈센트)] 플린(Vinny Flynn) 지음/전 경훈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옮김, 148×210×13mm 144쪽 299g, 성바오로 펴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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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자비의 일곱 가지 비밀》(성바오로, 2018/ 7 Secrets of Dvine Mercy, 2015)과
《성체성사의 일곱 가지 비밀》(성바오로, 2023/ 7 Secrets of the Eucharist, 2006)에 이어 세 번째 일곱 가지 비밀이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파우스티나 성인의 일기라는 넉넉한 냄비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교부 문헌, 역대 교황 문헌과 몇몇 저작을 보기 좋게 다듬고 지은이의 삶으로 짜낸 기름으로 볶아 접시 일곱 개에 담아냈다. 누구든지 먹기만 하면 된다. 교회라는 냉장고를 열어보면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하다. 뭘 꺼낼지 몰라 다시 무거운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는 이것 저것 꺼내 놓고 어쩔 줄을 모르다가 결국은 쓰레기로 버릴 때도 허다하다. 날로 먹다가 탈이 나기도 한다. 조리를 할 줄 몰라서일까? 하기 싫어서일까? 꺼내도 되는지 겁나서일까? 그러면서도 늘 굶주린다.

영양사요 요리사며 조리사같은 지은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마지막 맺음말 다음에 한 장이 더 있으니 제목도 <보너스 비밀- 전채 요리를 잊지 말 것>이 아닌가! 지은이 특유의 간단 명료한 문장과 예시로 주제를 풀어내어 읽는 이가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

일곱 접시 코스를 마치고 맺음말에서 고해성사를 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에 비유한 대목이 매우 마음에 든다. 주행 거리에 따라 규칙적으로 오일을 교환하는데 심지어 무상 서비스라니! 오일을 교환할 때가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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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셀 수 없는 담화와 피정과 선교 단체 강연에서 나는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단순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해성사의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 단 하나의 단어만 사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단어를 고르시겠습니까?˝ 사람들의 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고해성사의 목적은 바로 용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답은 틀렸 습니다. 그렇다고 나를 화형에 처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물론 고해성사는 용서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훨씬 더 폭넓은 목적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고해성사의 목적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는 치유입니다.
-38쪽- <두 번째 비밀, 용서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중에서.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를 용서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 마음은 다시 닫히고 굳어져서, 아버지의 자비로운 사랑이 스며들 수 없게 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840항)

‘스며들 수 없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까? 이 말은 마치 바위 위로 물이 스미지 않고 흘러내리듯이, 우리 마음에 아무것도 들어올 수 없음을 말합니다. 이 대목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죽을 만큼 겁이 났습니다. 나는 매일 미사에 참석해 영성체하고, 매일 하느님 자비의 기도를 바치며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평생 가톨릭 신자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나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 그래, 너는 옳은 일들을 좀 하고 있긴 해. 하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지. 비니, 하느님의 사랑이 네 안에 들어갈 수가 없단 말이야. 네 마음에 용서하지 않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154쪽- <일곱 번째 비밀, 사슬을 벗어 버려야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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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 알베르토와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개정증보판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 틈새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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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알베르토와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 1984~)•이윤주(1983~) 지음, 130×189×27mm 324쪽 359g, 틈새책방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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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사생활- 알베르토가 전하는 이탈리아의 열 가지 무늬》(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128×188×19mm 280쪽 304 g, 틈새책방 펴냄, 2017)에서 코로나19로 바뀐 것, 그동안 달라진 것, 부족한 것을 보충한 개정 증보판이다. 이탈리아와 한국 두 나라를 살아왔고 살며 살아갈 지은이의 북토크 강연에 이끌려 읽었다.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기획으로 프랑스(오헬리엉 루베르•윤여진, 2019.11. 2023.06.개정증보), 네팔(수잔 샤키야•홍성광, 2022.03.), 러시아(벨랴코프 일리야, 2022.07.)와 함께 ‘지극히 사적인 시리즈‘이다. 지은이는 텔레비전 토크쇼 <비정상회담> 출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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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작아졌다 해도, 가톨릭 문화는 이탈리아인의 일상 곳곳에 얽혀 있다. 큰 도시든 작은 도시든 중앙에 광장이 있고, 그 안에 성당과 첨탑이 도시를 상 징한다. 그리고 여전히 한 도시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시장과 신부님이다. 교회가 과거처럼 실질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위상은 남아 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묘지를 지나갈 때면 자연스럽게 성호를 긋는 사람을 볼 수 있고,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평생 검은 옷을 입고 지내는 부인들이 아직도 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성당에 다니는 비율이 점점 줄고 관심도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길에서 수녀님이나 신부님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사람이 많다.
-140~141쪽- <여전히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가톨릭- 문화의 근간, 가톨릭> 중에서

베스트셀러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에서는 ‘정보‘를 전달 하는 책이나 자기계발서는 인기가 별로 없다. 감정, 즐거움, 아름다움을 주는 소설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와 반대로 한국 사람들은 책을 통해 뭔가 실질적인 것을 얻고 싶어 하는 듯하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끔 우스개로, 한국 사람들은 공부를 좀 덜하는 대신 문화생활 을 많이 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문화생활 좀 그만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 하곤 한다. 둘을 섞어 놓으면 참 좋지 않을까?.
-293~294쪽- <풍요로운 문화유산의 명암- 이탈리아의 ‘교양‘과 한국의 ‘지식‘을 섞을 수는 없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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