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세계를 지배하고 모든 건 확립된 법에 의해 구성된다. 각 수명에는이미 정해진 운의 낙인이 찍혀 있다.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죽어가기 시작하고, 우리의 끝은 우리의 시작에 달렸다.
사람은 곧 도시다. 후대의 관광객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건축‘물은 직접 건물을 짓고 살던 사람의 물리적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에는 로마의 그 무수한 기념비적 건축물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