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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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의미심장하다. 왼편과 오른편으로 나누어진 경계선에서 한쪽은 낭떠러지에 걸터 앉아있고, 오른쪽에서 보면 그것은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본 자아상인 것처럼. 책 앞표지가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쳐다봤다.

자기 치유를 도와줄 12가지 원칙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여 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로서 잘 살아가기


개정판 서문에 들어있는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대목

내가 배운 것은 모두 이 세상에 와서 내가 답을 구하려 했던 것들입니다. 이렇게 마음가짐을 가지면 엄청난 안도감이 찾아옵니다. 덕분에 나는 인생이 앞으로 얼마큼 남았든 예정된 대로 풀려간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인생길에서 나와 마주치는 이들도 모두 이렇게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만나기로 되어 있으니 만날 겁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배우러 온 교훈을 배울 겁니다.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7쪽

어떠한 인생이든지 모든 인생에는 그렇게 사는 이유가 있다.

그래야, 실패해도 참혹한 나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내가 비록 쓰러지고 시련이 와서 주저앉아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예정된 바였다고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다. 네 인생의 회로에서 넘어져도 더 이상 낙담하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고. 너의 삶을 네가 디자인한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정된대로 움직인다는 것.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절망의 이유가 있고 절망 속에서 배움이 있을 것이고, 누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삶의 목적이 있고 삶의 의미가 저마다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관점의 힘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다.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만 행복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13쪽

자신의 선택에 의해 자기 스스로 행복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목차

인상 깊은 구절에 대한 나의 느낌

우리가 타인의 삶을 통해서 마주하는 진실은 타인의 부정적인 모습이 결국 내 모습이라는 아이러니입니다.

16쪽

이 구절을 읽는 데 공감이 많이 되었다. 타인의 언행에서 자꾸 눈에 거슬리고 힘들어할 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은 내 안에 있는 해소되지 않은 문제점이자 단점 때문에 그것이 자꾸 보이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점인데 유독 그런 모습이 타인에게 발견되면 계속 자기가 불편하고 상대에게 잔소리하고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인데 상대를 향해 계속 지적하게 된다.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이 점이 정말 와닿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갖고 있는 안 좋은 점들이 자녀에게서 똑같이 보일 때 절망하고 지속적으로 잔소리하게 되고 나조차도 잘 안 되는 점들을 자녀에게 고치라고 하는 모순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숙한 부모라면 분리시켜 생각하지만, 나의 단점이 타인에게서도 잘 발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치이다. 내가 잘 아는 것이기 때문에 잘 보이는 것 아닐까?

나의 삶과 비슷한 면.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 멈췄다.

나는 평소에 타인의 삶에 관심이 별로 없다.

내 삶을 살기에도 빠듯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까지 끼어들 여력도 없거니와, 내 생각과 행동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과거는 이미 지났으니

당장 현재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지금 재미있고, 관심 있는 것들을 즐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타인의 눈치를 살필 여유도 없다.

그래서, 종종 이런 내가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 갖혀 있는지 환기해본다.

타인의 눈치를 적당히 봐야 사회 생활에서도 매끄러운데 진짜 눈치없는 내가 서슴없이 나올때 너무나 당황스럽다. 그리고, 그런 내가 다듬어지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는 일이 여러 사람을 관리, 통제해야만 하는 부분도 있어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타인의 인생에 적절하게 끼어들기가 필요한 이 일에 엄청난 부담감과 힘듦이 있어 많이 고민하고 내 성향도 많이 바꾸게 되었다.

적절한 개입과 적절한 처치가 필요한 일에 대하여 항상 고민한다. 내가 말해야 되는 부분은 힘주어 말하고 상대가 들어도 바뀌지 않을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비판과 독소를 뺀 타인 돌보기가 필요한 일이어서 언제나 상대의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나이가 드니 옳고 그름에 많이 둥글둥글해졌다. 저마다 판단 기준이 다른 것을 수용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보다 평화가 좋다.

이 책을 읽기전 또 심리처방 같은 내용일까 섣부른 의견이 있었는데 막상 읽으면서 보니

너무나 와닿는 글귀가 많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12가지 삶의 원칙들을 지키면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흩어졌던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너 때문이야!'라는 말에 속지 말것!

상대의 감정은 상대의 것.

내 감정은 나의 것.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나를 굴복시키려 할 때 내 감정이 상대로 인해 휘둘리지 않을 것.

어떤 비난의 말도, 어떤 상처주는 말도, 어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도 믿지 않고 나는 나대로 살아갈 것.

<추천 대상>

남의 눈치를 많이 보면서 자신의 삶의 질이 자꾸 떨어지는 사람.

어딘가에 건전한 몰두가 아닌, 그 몰두하는 대상에 완전히 올인하여 다른 일을 못하는 사람. 즉 어딘가에 중독된 사람.

중독자 가족을 돌본다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

중독자에게 동반의존 상태로 오랜시간 지내온 사람.

열등감에 휩싸이고,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기 힘들어하는 사람.

어린 시절 상처가 많은 사람.

좌절하고 실패해서 아직 일어나기 힘든 사람.

타인의 비판과 비난에 자기 자신이 무너지는 사람.

우울하다고 느끼면서 타인의 감정까지 통제하려는 사람.

자신의 불안과 우울을 타인을 통제하면서 해소시키려는 사랑.

아래 영상은 바흐의 건반악기 곡 파르티타입니다. 대위법으로 작곡되고 일종의 연주용 춤곡 모음곡입니다. 바흐는 평생 신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걸어가고 타인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마음에 종종 바흐의 곡을 듣습니다. c minor의 약간 어둡고 진지한 선율은 마음을 고요케 하고 진정시켜줍니다. 이 곡은 각각의 독립된 성부를 각각의 파트에서 피아노가 독립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각각의 삶을 독립적으로 바라보고 일정 간격으로 거리를 두고, 그러나 같이 울리기를 조화롭게 들리는 것처럼, 각자의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번 바흐의 곡도 감상해보시길.


곤경에 처했을 때는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라.

에드윈 피셔

가 떠오르네요. 바흐의 연주를 감상하며 마음이 평온해지기를.

https://youtu.be/ySJZbxWRZp8?si=N2uu_snQmOrb53yT

https://youtu.be/ySJZbxWRZp8?si=N2uu_snQmOrb53yT

https://youtu.be/ySJZbxWRZp8?si=-Eiwq9rd1EnX5iK3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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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Pink] 2024 편한 가계부 2024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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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이제 2023년도 3개월 남짓 남았어요. 슬슬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기분 전환으로 좋아요.

저는 12월이 되기 전, 이른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과 함께

다이어리, 가계부, 달력 구경하는 것을 즐겨요.

아직 남은 2023년도를 잘 보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지만

일 년 단위로 큰마음을 먹어야 되는 것들은 미리미리 생각해 뒀다가 마음에 드는 기록장을 사는 습관이 있죠.

꼭 시험공부하기 전에 책상을 정리하는 것,

꼭 공부하기 전에 문구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문구를 사는 것과 비슷한 심리예요. ^^

제가 받아본 가계부는 일단 얇아서 좋아요.

제가 여태껏 써 본 가계부는 항상 좀 부피감이 있는 두꺼운 것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가계부는 20매로 얇아요. 휴대성이 좋고, 가벼워요.

이렇게 머니 플랜 세우는 방법도 상세하게 나와 있고요, 쓰는 요령도 친절하게 나와 있어요. 처음 가계부를 쓰는 분도 쉽게 쓸 수 있도록 간결하게 해당 목록만 적으면 습관화할 수 있어요. 가계부나 일기는 무조건 빼먹지 말고 꾸준히 쓰면 좋겠죠? 뭘 꾸준히 기록하는 것도 참 쉬운 일은 아니에요.

2024년도 가계부이지만, 2023 11월부터 나와있어 지금 구입해서 11월부터 쓰면 참 좋아요. 저도 11월부터 이 가계부에 쓸 예정이에요. 경제관념 없는 저도 이렇게 쓰다 보면 좀 규모 있게 소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네요.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에요. 시도는 항상 옳아요! 작심삼일이라도 일단 한번 해보는 거죠 뭐. ^^


뒷면에는 이렇게 연간 결산이 있어 수입, 지출, 고정지출, 생활비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항목별로 구분해서 결산을 낼 수 있어 소비 패턴을 상세하게 알 수 있어요.


저 같은 깜빡깜빡하는 기억력이 짧은 사람한테는 이렇게 따로 기록하는 부분이 있어 좋아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나의 자산 형태를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면 좋아요. 나의 재무 상태를 알아야 계획도 세우고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알겠죠? 저도 이번 11월부터는 꼭 기록하면서 저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겠어요.

제가 제일 취약한 부분인데 이렇게 가계부를 쓰면 아무래도 돈에 대해, 돈의 흐름에 대해 인지하고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의 흐름이 내가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저는 뭐에 집중해서 사는지 가계부 쓰기를 통해 저의 삶을 한 번 보고 싶네요.

좋은 습관으로 가계부 쓰기 한 번 실천해 보세요.

이 가계부는 색깔이 3가지이고요. 핑크, 피치, 레몬 엘로우 중에서 맘에 드는 것으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핑크, 피치 받아보니, 엘로우도 쨍해서 예쁜 것 같아요.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조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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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신드롬
유한준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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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이야기 : 강하고 복합시다!!


이 책은 가수 임영웅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온라인 서점에 임영웅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다른 책도 몇몇 있었습니다.

임영웅 님의 팬덤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그의 콘서트 티켓은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의 인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소문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임영웅 님에 관련해 책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트로트 가수이자, 왕성한 그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의 대상 구독자층이 보기에 어렵지 않게 책의 글씨 포인트도 시원스럽게 크고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의 팬이라면 꼭 사서 볼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고 싶고 공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그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도 생기고요.

그를 예찬하는 글

그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

그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

그의 목소리로 위안,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이 왜 그런지

이 책을 읽어보면 조금 더 선명해져요.

이 책에는 임영웅의 위인전처럼,

그의 어린 시절, 가정 환경, 학창 시절, 데뷔 전 모습, 2020년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자취가 담겨 있습니다.

저도 그 당시 미스터 트롯을 봤는데요. 임영웅이 누군지 몰랐지만 그의 노래를 듣고 한참이나 여운이 오래 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의 노래를 듣고 다른 영상도 많이 찾아봤던 기억도 있네요. 무엇보다도 그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을 울리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트로트를 자주 듣지는 않지만 트로트 특유의 직설적인 호소력, 삶의 애환을 잘 전달하는 가사, 감수성 짙은 그의 목소리에 감동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이 책을 쭉 읽어봤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도 많고 다양한 매체에서 그를 접했기에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몇 부분만 소개합니다.

부드러운 친화력의 소유자 임영웅의 메모 중 : 임영웅은 메모를 잘 한다고 한다. 자기 암시의 메시지를 써 놓는다고 한다. 스스로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저장해 온 메모를 공개해 화제를 뿌렸다.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이었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의 든든한 정서적 지지를 받고 훌륭하게 성장합니다.

어떤 조건, 배경이든지 사랑을 주는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면 이렇게 훌륭한 청년으로 자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임영웅의 부단한 노력, 긍정적인 자기 암시, 메모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때 이렇게 훌륭한 가수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주목하는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적 특징 중 한 덕목이,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확언을 끊임없이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합니다.

참, 신기하게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이 자신의 노력도 헛되지 않게 결과물로 잘 드러나게 해 줍니다.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꼭 자신의 자녀에게

긍정의 말들을 끊임없이 해 주세요!

비록 매번 실수하고, 매번 실망시키는 일을 할지라도

사소하고 작은 것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칭찬하면

멋쩍어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영웅 님에 관한 책이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 배울 점이 참 많이 보이고, 닮고 싶은 점도 있습니다.

요즘 대중스타는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기본적인 인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롱런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죠.

임영웅 님은, 자신의 인기에 걸맞게 기부도 많이 하고 진솔하고 공손한 태도로 팬층을 더욱 곤고하게 만드는 가수입니다.







임영웅의 음악적 평가

이 책은 그의 이야기와 더불어 대표곡을 큐알 코드로 오른쪽 상단에 실어놓아 책을 읽으면서 음악도 같이 들을 수 있는 편리성이 있습니다.

그의 트로트 음악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그의 노래를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원래가 어떤 한 장르를 잘 소화한다는 것은 다른 장르도 잘 소화할 수 있는 기본기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곡 특히 잔잔한 감성을 건드리는 곡에 특화되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저는 그의 미성과 호흡, 섬세한 감정선, 소리를 내고 끝에 미세하게 떨리는 비브라토가 참 좋습니다. 가사 전달력도 너무 좋고요.. 애수 젖은 음색 톤도 좋고요..

그리고 그에 관련된 모든 것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 보세요. 더 자세하게 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평가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이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죠?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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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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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평화로운 인류 공동체는? 푸틴만 없어지면 되는것인가? 핵의 위협과 협박. 푸틴을 죽이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의 방법이 용인되어야 하는가? 힘의 논리에 의해 변화하는 생각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모두가 공멸하는 전쟁을 지속하는 이유는? 전쟁 당사국과 전쟁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속사정...

이 책은 내가 어릴 적 읽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가 지은 책이다. 이 책이 1993년도에 나왔으니 30년이나 된 책이다. 그 당시에 이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서 소설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 나는 우리나라와 북한, 미국, 소련, 냉전 시대, 핵, 이휘소 박사에 관련된 실제 자료들을 막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그때 정세나 시의에 맞는 주제였고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어렴풋이 느낀 나는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여서 다양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강대국 틈새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어떻게 외교를 펼치는지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다. 어릴 때 읽었지만 임팩트가 있어서 그 이후로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은 출간되면 바로바로 읽었다.

독서의 방법 중, 한번 홈런을 친 책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 것이고, 그 책을 쓴 작가의 후속작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한 작품이 마음에 들어 홈런을 치면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아니면 관련 주제의 다른 책을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 여하튼, 한 번 재미를 느낀 책의 작가 작품은 꼭 챙겨 보는데 이번 소설도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어보았다.


26개의 소제목이 붙어 있는 이 장편 소설은 한 번 펼치고 5번 쯤 책을 펼쳤을 때 이미 끝까지 읽은 상태였다.

그만큼, 읽는 재미가 있고 뒷 부분이 궁금해서 뒷 장을 안 넘길 수가 없다.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읽는 재미가 덜 하니, 줄거리로 된 요약본 읽지 말고 쭉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하나의 블록 버스터 영화 혹은 첩보 영화처럼 다음 장면이 기대가 되고, 왜 제목이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인지 몹시 궁금하기 때문에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407쪽이지만 금세 읽어지는 이유는 내용이 늘어지는 부분 없이 사건 사건마다 전개가 빠르고, 이야기 중심으로 문장이 써져 있기 때문에 디테일에 주목하지 않아도 되어서 멈춰서는 부분 없이 금방 읽힌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소설이기 때문에 이 책 제목을 보고 나서 굉장히 의아스럽고 대단히 위험한 제목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쟁이란 소재로 이렇게 바로 소설에 착수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에 관한 소설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설 제목부터가 굉장히 자극적이니까.

같은 지구상에서 살고 있어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아직도 내전 중인 국가도 많고 정말 소설같은 현실이 펼쳐지고 있는 이 세계에서 이 책을 읽으니 나는 더욱더 현실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내가 처한 현실이 아니고, 현실 생활에 녹진한 하루를 보내는 그냥 보통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민간인들이 겪는 참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픽션을 통해 잊고 있었던 현실 세계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정말 믿기지 않는 전쟁이라는 현실이 이 지구상에서 펼쳐지고 있고, 여전히 힘의 논리에 의해 세계가 움직이는 것을 볼 때 나는 한참이나 비현실적인 이상적인 세계에서 혼자만 살고 있구나...를 절감한다.

큰 줄거리는 아니지만, 책에 나와 있는 전쟁 범죄에 대한 부분은 너무나 잔인하고 참혹하고 역겨워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전쟁으로 인해 약자인 부녀자, 어린이들이 당하는 참상에 대한 묘사는 끔찍하고 민간인들이 학살당하는 행태는 너무나 공포스럽다.

무엇을 위해 이 전쟁을 하나? 어떠한 당위성도 명분도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한다는 것에 합의할 수 없다.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치유가 안 될 것 같은 인물도 등장하고, 전쟁 중에도 자신의 신념대로 구호활동을 하는 인물도 나오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및 그 주변국들의 정상들이 전쟁으로 인해 얻는 피해와 실리를 따지는 것도 나오는데 책은 허구의 세계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핵과 관련된 이슈는 언제나 두려운데 이 핵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책에 나와서 너무나 무서웠고, 러시아의 푸틴이 죽는다고 해결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빨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거기에 얽힌 문제들이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핵으로 위협하는, 핵으로 맞대응하는 현실 세계는 가정하기도 싫고 가상 현실로도 싫다.

소설책이지만, 가볍게 읽히지만, 이 소설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은 실제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어서이고 우려되는 현실이 제발 일어나지를 않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다.

광기의 지도자, 탐욕의 지도자, 세계를 위협하는 지도자는 제발 세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계속 들고,

한 나라를 이루고 있는 국민들의 힘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해치거나 말살해버리면서까지 폭력적이지 않기를 바란다.

소설을 읽었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소재이고 내용이기에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추천 대상>

나처럼, 삶의 시야가 넓지 않아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사람.

재미있게 소설을 읽고 싶고, 영화 같은 이야기도 보고 싶은 사람.

현 세계 정세에 관심이 많고,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안 읽어본 사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 한국, 일본, 호주의 입장.

곳곳에 삶을 꿰뚫는 문장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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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 지혜로운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봐야 할 학교 폭력의 모든 것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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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폭 업무를 15년 이상 하신 현재는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신 최우성 님이 쓴 책이다.

학폭이 발생하면 당사자와 보호자, 담임 교사, 업무 담당자 등 관련된 모두가 괴롭고 힘들다.

학폭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조건 예방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학생들과 보호자 대상으로 귀가 닿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원치 않는 일이 발생했을 때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의 유형, 최근 현황, 학폭 심의 절차, 학폭에 관련된 88문 88답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학부모이거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이실 거라 생각된다.

선생님들은 의무적으로 학폭 관련 연수를 들으시고 교직 생활 중에 예기치 않은 순간에 학폭에 관련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례가 있어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고, 학부모는 대체 어디까지가 학폭의 범주이고 학폭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학폭이 발생했을 때 취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상세히 나와 있다.

요즘 학폭은 정만 별의별 일이 다 있어서 케이스가 엄청 다양하고 심각한 수준도 많기에 학교에서는 학폭 관련된 어떠한 것도 미연에 방지하고자 애를 많이 쓴다.

일단, 학폭의 유형을 알아보자.


1. 신체 폭력

2. 언어폭력(욕설, 패드립, 저격글, 협박, 유언비어를 사이버상에서 하는 경우가 많음)

장난삼아 했다는 핑계는 항상 가해 학생들의 단골 멘트이다. 장난삼아 던진 돌에 상대는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3. 금품갈취

4. 강요

5. 따돌림(집단으로부터의 배제, 조롱과 뒷담화 등을 수반한다. 은밀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증거가 부족해 정황만 가지고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6. 성폭력

7. 사이버 (성)폭력(사진 도용, 합성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음란물을 전송, 요구하는 행위 등)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욕설, 협박성 문자가 오면 무응답으로 일관해야 한다. 곧바로 똑같이 답장을 보내면 쌍방이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다.

요즘 학생들의 학폭 유형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폭력이 많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사이버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익명의 대화방, 오픈 채팅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면서 각종 문제에 노출되기도 한다. 되도록 익명 단체 대화방에 들어가지 않고, DM을 보내지도 않고, 소셜 네트워크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학폭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뒷담화를 하지 않도록 평소 가정에서 교육을 시키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신이 당했을 때 싫은 언행은 절대 하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미리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상에서의 흔적은 지울 수 없다. footprint가 되어 자신이 내뱉은 언어들은 모두 증거가 된다.

모든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다른 사람을 해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책은 3월이 시작되기 전에 2월에 학부모들에게 배포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주의를 주고 함께 학교 다닐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머리로 일단 깨닫고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서 학폭의 범주를 알고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교 폭력이 아예 없어지기를..

막상 이런 일을 당하거나 닥쳐서 후회해 봤자 소용이 없다.

가정에서 미리미리 교육하고

부모가 평소에 본이 되어야 함을 느낀다.

이론적으로 아는 것을 실제 가정에서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부모 자신이 타인을 험담하지 않고, 타인을 존중하고, 욕하지 않고, 화가 난다고 욕하거나 분노를 즉각적으로 표출해 그 주위의 것들이 모두 타버리지 않도록 부모가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자녀에게도 건강한 감정 표현법을 전수해야 한다. 화가 난다고 자기 기분이 뒤틀린다고 막말을 하거나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것 자체가 폭력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 폭력이 빈번하다. 될 수 있으면 학생들이 소셜 네트워크에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소한 장난이 학폭으로 번지는 일이 많다. 사소한 장난은 없다. 관계가 나빠지면 사소한 장난이어도 학폭의 사유로 얼마든지 들고 나온다. 평소에 장난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타인에게 불쾌감과 괴로움을 주는 행위도 학폭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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