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모로코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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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모로코 2019-2020] 조대현정덕진 나우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트래블로그의 여행 가이드북은 마치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는 느낌을 준다다른 여행가이드북들이 그냥 정보를 나열하고 쇼핑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 책은 한 편의 여행기를 읽는 느낌이다.

 

트래블로그에서 이번에는 모로코에 관한 책이 나왔다와우~! 모로코라니가까운 일본이나 홍콩베트남 등은 블로그나 카페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프랑스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여행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그러나 모로코 여행기는 정말 찾기 힘들다못 믿겠다면 당장 네이버 검색창에 모로코를 쳐보자그런데 모로코 여행 책이 나오다니 언 빌리블. 



모로코는 어떤 나라일까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나온다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 왕으로 있는 나라답게 이슬람 국가이며지중해와 협곡 아틀라스 산맥사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나라다. 그렇기에 유럽에서는 관광으로도 매우 유명한 나라이다모로코는 지리적으로 지브롤터스페인과 아주 가까우며 실제로 북쪽에서는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다또한 국내에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와 멜리야가 있다지리 이외에도 역사적으로도 스페인과 매우 밀접한 지역이다그 외에도동쪽과 동남쪽으로는 알제리와 닿아 있고모리타니포르투갈과도 가까운 편이다아틀라스 산맥이 국토를 지나가기에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고 고산지대 지형도 가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이웃 나라인 서사하라를 점령하고 있기에 밀리터리 만화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 때 프랑스의 식민지도 받았기에 프랑스어도 잘 통한다고 한다그러나 영어는 영...

 



모로코는 아프리카에 있지만 유럽과 가까이 있기에 유럽과 베르베르 문화가 섞여 있다그렇기에 유럽풍의 음식과 아랍풍의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한 옛 고대 로마 시대 일부 유적에서부터 이슬람 유적지사하라 사막부터 스키장까지 있는 아틀라스 산맥푸른 지중해 등 빼어난 비경이 많은 나라이다이슬람에서 맥주는 금지되어 있지만 모로코에서는 마실 수 있다그러니 맥주 없이 못 사는 사람이라도 걱정하지 말자그래도 각 나라의 문화가 다르듯이 유의할 점은 있다이슬람 국가이니 여자라면 미니스커트 보다는 바지를 입도록 하자. 그릭 과도한 노출도 삼가도록 하자.

 

모로코는 우리나라에서 먼 거리에 있는 나라답게 많은 이동시간과 많은 비행기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그러나 모로코의 물가는 너무나도 저렴하기에 일단 도착만 한다면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모로코에 간다면 일단 여름은 피하고 겨울에 가기를 권한다. 12월에서 1월은 한 낮의 온도가 20도 정도에 머무르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활동하기 좋다단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낮아지니 두꺼운 옷도 준비하도록 하자모로코를 여행할 때는 렌트를 주로 할 텐데 책에 유의할 점이 나오니 참고하도록 하자. 바람이 심하거나 모래바람이 불어오면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쉬었다고 가는 편이 좋다고 한다도로의 상태가 나빠서 차가 빠지는 경우는 많지만차량끼리의 출동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도로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해안가 쪽으로는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각 도시의 이동구간과 추천코스도 책에 나오니 코스를 짜기 전 참고하도록 하자.

 


모로코에 대한 역사와 기후 도로 정보주로 루트를 소개한 후에는 대서양 연안의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와 영화로도 유명한 도시 카사블랑카사하라 사막의 도시지중해 연안의 도시와 동부 연안의 도시 등 모로코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나온다이처럼 모로코는 한 나라에서 대서양지중해사하라 사막아틀라스 산맥과 협곡 등의 여러 지형과 유럽식 문화와 아랍식 문화 모두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이번 겨울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데 시간이 되면 모로코도 한번 들려 보고 싶다


[트래블로그 모로코 2019-2020]  조대현, 정덕진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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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945 -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마이클 돕스 지음, 홍희범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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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마이클(홍희범모던아카이브


전쟁사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열한 전투에 열광한다군사학에서는 2차 대전의 전격전과 낫질작전종심방어 등의 전술이 주요 연구주제이며 스탈린그라드 공방전노르망디 상륙작전진주만 공습 등의 주요 전투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그러나 전쟁사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전후의 세계이다. 1차 대전하면 참호전과 가스전이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제국도 이때 같이 공중분해 되었다.

 

1945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가 확실해진 1945년 2월부터 연합군 수뇌부들이 모여서 전후의 세계를 논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결코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이 6개월의 결과로 동서 냉전의 서막이 열렸으며전후 새로운 세상이 결정되었다이제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쟁이었으며,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그 6개월 속으로 들어가 보자.

 

1941년 12월 7일 평화로운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일본 항모에서 발진한 비행기들의 기습 공격이 있었다이후 미국은 나치 독일과 일본 두 세력과 양면에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미국은 결국 양쪽 모두에서 승기를 잡았으며, 1945년에는 승리가 거의 확실해졌다. 1945년 2월 3일 미국의 루스벨트는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 땅에 발을 디뎠다그는 700명이 수행원들과 함께 크림반도에서 회담을 앞두고 있었다소련은 그때까지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동맹국이었으며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용감한 전사로 그려지고 있었다.

 

동부전선에서 독일군은 1944년 말까지 274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그러나 소련군의 인력손실은 전사자와 실종자만 합쳐도 800만에 이르렀다그리고 또 다른 전선 아프리카프랑스이탈리아에서 독일군은 약 55만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고미국은 41만 6000영국은 38만 3000명의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상태였다이처럼 독일군의 내장을 찢는 주역은 소련군이었고미국은 자국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 소련을 대일전에 참전시키고 싶었다.

 

1941년 독소전쟁 개전 후 스탈린은 4개월 만에 모스코바 바로 코앞까지 몰렸다그러나 그해 겨울에는 반격을 시작해 스탈린그라드에서 전쟁의 반환점을 찍었고쿠르스크에서는 확실히 승기를 잡게 되었다미국의 지도자와 달리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에게 자국의 사상자의 숫자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승기가 확실해진 1945년 1.12 ~ 2.4월 동안만 해도 무려 30만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스탈린에게는 오직 목표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루즈벨트처칠스탈린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의 루즈벨트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소련을 추켜세우고다른 연합국을 은근히 헐뜯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약소국들의 입장이 철저히 무시되었고전후 새로운 국경선과 세계판도가 누구에 의해서 결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스탈린은 불과 3~4년 전에는 자국의 존망을 걱정하는 입장에서 이제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이는 모두 자국의 희생을 줄이고자 한 루즈벨트와 오직 목표만이 중요했던 스탈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원폭 때문에 항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소련의 대일전 참전이었다. 일본은 소련이 만주로 진군하자 독일처럼 국토가 둘로 나뉘는 것을 걱정했다즉 분단이 되기 전에 항복한 것이다스탈린은 만주로 진공해서 러일전쟁 때 잃어버린 남사할린과 쿠릴열도를 되찾았다이뿐만이 아니었다한반도에도 군대를 진주해 38도선 이북을 소련의 영향권 아래에 두었다얄타회담에서 루즈벨트가 자국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 소련의 대일참전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소련은 얄타에서 벌어진 이 회담을 통해서 유럽에는 철의 장막을 쳤고독일에 협력한 소련군 포로들을 반환시켜서 끝가지 죄를 추궁했다스탈린은 이미 그때 전쟁의 승리는 물론 전후의 세계까지 이미 다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자국으로 돌아온 소련군 포로들의 앞날은 결코 밝지 못했다특히 독일에 협력했던 사람들은 소련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자살을 할 정도였다스탈인은 전후에도 복구를 위해서 인력을 피해를 최소화해야 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그는 본보기가 필요했으며이를 위해서 철저하게 그들을 응징했다많은 사람들이 소련에 도착하자마자 즉결처분을 받았다원자폭탄도 잔인했지만 스탈린은 더욱 잔인했다. 그는 그 잔임함을 바탕으로 전후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은 전후 동서냉전시대에 벌어진 스파이 전쟁은 이미 얄타회담에서부터 전개되고 있었다는 점이다미국의 장관 보좌관이었던 앨저(알저히스가 바로 소련 측의 스파이였던 것이다그 후 3국이 만났던 다리는 전후 양측의 스파이를 교환하는 장소가 되었으며동서냉전이 끝난 지금에도 양측의 첩보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어쩌면 아직도 우리가 모르게 이러한 회담이 계속 되고 있지 않을까?


1945 20세기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6개월 마이클(홍희범모던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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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계로 떠난 역사 속 특별한 여행
이기범.김동환 지음, 이강인 그림 / 그린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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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계로 떠난 역사 속 특별한 여행 이기범,김동환/이강인 그린북

 

지금은 비행기 등의 각종 교통수단의 발달로 수학여행을 해외로 가는 학교들도 많이 늘어났다이처럼 지금은 해외로 나가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불과 100년 전만 해도 해외를 여행한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넓은 세계로 떠난 역사 속 특별한 여행이 책은 혜초와 고선지충선왕박지원문순득이준유길준과 나혜석 등 우리 역사 속에서 세계를 여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08년 중국의 사막지역인 둔황의 막고굴 부근에서 한 스님의 여행기가 프랑스 학자의 손에 들어갔다. 바로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8세기 인도 지역의 기록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니는 유물의 재발견이었다그는 우리의 역사에서 중국을 넘어 인도와 페르시아 지역까지 여행한 기록을 남긴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탈라스 전투를 이끈 고선지 장군 그는 아쉽게도 패전했지만 그 패전으로 인해서 이슬람에 제지 기술이 인도와 유럽 등 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다포로로 잡힌 당나라 군 중에서 제지 기술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선지 그는 당시 당나라 장군이었지만 고구려 유민 출신이었다.

 

이 후 티베트로 유배간 충선왕과 열하일기를 남긴 박지원한국 최초로 세계를 여행한 나혜석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이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자세한 글보다는 단순한 지도와 그림 등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한다글보다는 그림 등 시각적인 요소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 속의 옛 인물들을 통해서 당시의 역사와 각 나라의 특징에 대해서 보여준다.

 

여러 인물들의 여행기는 그냥 단순한 지도뿐만이 아니라 루트(노선)도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나라를 다녔고어떤 길을 통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는지를 알 수 있다지금은 비행기로 쉽게 가지만 당시에는 바다나 정해진 길로만 다닐 수 있었다. 미국 보빙사와 나혜석 등 근대 이후의 여행기는 증기선과 기차를 이용할 수 있었기에과거에 비해서 휠 씬 더 빠른 시간에 더 넓은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비행기를 이용하기에 그 때보다 휠 씬 더 빨리 여행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슬픈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다바로 평화의 소녀상의 추모여행이다우리의 아픈 역사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다이처럼 나라의 힘이 약하면 국민들이 불행한 경험을 하고 원치 않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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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카약으로 2만 km를 달려간 남자
이준규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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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카약으로 2만km를 달려간 남자] 이준규 청년정신


자전거로 아시아와 유럽을 달렸고카약을 타고 다뉴브강을 건넜다이 이야기는 중국의 북경에서부터 시작해서 몽고와 시베리아를 거쳐서 유럽에 도착한 한 한국청년의 이야기이다그는 자전거를 타고 중국몽고러시아발틱 3폴란드체코독일네덜란드영국 등 유라시아를 횡단했고다시 카약을 타고 독일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세르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를 등 중부유럽과 발칸반도를 누볐다. 이 이야기는 영국 BBC에 소개되었고극동인 북경에부터 영국 리버풀까지를 장장 235일에 걸쳐서 여행했고, 그가 횡단한 거리는 무려 17,190km 였다.


멀리 유럽에서 온 친구의 편지를 읽고 있는 느낌.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남긴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흔히 보는 다른 여행기나 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치 친구나 동생이 멀리 유럽을 여행하면서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편지형식이기에 방문지의 기록이나 상세한 설명보다는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있었던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알렉스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데도한 번도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었데. / 나는 지금 고비사막을 달리고 있어사막에는 산도 높은 언덕도 없어서 시야가 20km 정도는 훤히 열려 있는 것 같아. / 한 러시아 친구가 내게 사진을 한 장 보여주었어에스토니아에 가게 되면 정말 예쁜 국경을 볼 수 있을 거라면서.

 

편지 형식의 글이지만 미인의 나라 슬로바키아모기와의 전쟁이었던 불가리아야경의 도시 부다페스트정 부자들의 나라 세르비아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등 배낭여행을 가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도로와 교통 사정을 알 수 있기에 특히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듯한 책이다. 이 외에도 각 나라마다 여행기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행 tip들도 남겼다저자가 직접 자전거와 카약을 타고 다니고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유명 관광지의 모습이 아닌 각 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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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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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히니타 식당을 보기 전에는 23가지 일본 가정식 요리와 특제 레시피를 수록했다기에 단순한 요리 관련 만화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음식을 통해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즉 백종원이 나오는 TV프로그램가 같은 레시피 프로나 맛집 기행과 같은 흔한 단순한 맛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이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다.

 

따뜻하다는 건… 맛있구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그건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

 

이 책에 나오는 일본의 요리 27편의 아야기는 단순한 요리만이 아니라 요리로 버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렇기에 우리의 일상을 담고 있기에 일본 요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요리를 통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는 이야기 하자면 일본의 가정요리를 통해서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기에 식당을 많이 들리지만 삶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히나타 식당 같은 곳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일본 최대의 도시아시아 최고의 번화가인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6년 내가 도쿄를 방문했을 때의 그런 번화한 느낌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도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함으로 배와 가슴을 채워준다이 책을 읽으면서 요리와 음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바쁜 일상 속에서 급하게 음식을 먹고 단순히 배를 채워주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아니지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으면 같이 음식을 먹으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음식은 단순히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하고 그 반대로 삶의 어렵게도 만든다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입이 즐겁고기분도 좋아진다배가 고플 때 먹는 음식은 욕구를 해소해 준다그러나 음식을 단순히 맛으로만 즐기기 때문에 비만도 늘어나고암 등의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수단인 것처럼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그 음식을 통해서 우리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

 

블로그에 각종 맛 집을 찾아다니고 사진을 찍어 남기고 음식의 맛만 평가했던 나에게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 아니 다른 의미 또는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 책이었다


[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한나리)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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