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행복의 히니타 식당을 보기 전에는 23가지 일본 가정식 요리와 특제 레시피를 수록했다기에 단순한 요리 관련 만화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음식을 통해서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즉 백종원이 나오는 TV프로그램가 같은 레시피 프로나 맛집 기행과 같은 흔한 단순한 맛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이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다.

 

따뜻하다는 건… 맛있구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그건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

 

이 책에 나오는 일본의 요리 27편의 아야기는 단순한 요리만이 아니라 요리로 버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렇기에 우리의 일상을 담고 있기에 일본 요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요리를 통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는 이야기 하자면 일본의 가정요리를 통해서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기에 식당을 많이 들리지만 삶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히나타 식당 같은 곳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일본 최대의 도시아시아 최고의 번화가인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6년 내가 도쿄를 방문했을 때의 그런 번화한 느낌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도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함으로 배와 가슴을 채워준다이 책을 읽으면서 요리와 음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바쁜 일상 속에서 급하게 음식을 먹고 단순히 배를 채워주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아니지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으면 같이 음식을 먹으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음식은 단순히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하고 그 반대로 삶의 어렵게도 만든다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입이 즐겁고기분도 좋아진다배가 고플 때 먹는 음식은 욕구를 해소해 준다그러나 음식을 단순히 맛으로만 즐기기 때문에 비만도 늘어나고암 등의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수단인 것처럼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그 음식을 통해서 우리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

 

블로그에 각종 맛 집을 찾아다니고 사진을 찍어 남기고 음식의 맛만 평가했던 나에게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 아니 다른 의미 또는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 책이었다


[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한나리)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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