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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가끔 멈춰야 하는가 - 마흔 이후 최고의 성장 수업
토머스 J. 들롱 지음, 김보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평점 :
[왜 우리는 가끔 멈춰야 하는가] 토머스 J. 들롱 청림출판사
왜 우리는 가끔 멈춰야 하는가? 이 책의 제목과 서문만을 봤을 때는 노자의 무위자연이나 욕심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점점 읽을수록 이 책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멈춰야 하고, 그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적의식이 없이 무분별한 성취욕과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일은 자신을 지치게 만들 뿐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알아야 하며, 억지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즐기면서 하는 것이 삶을 행복하게 한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가?
우리 모두가 급변하는 시대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 가고 있다. 성취욕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압박감 때문에 더욱 힘들어한다. 세상은 점점 불안정해지고,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불안은 출세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직장인들의 삶을 더욱 조이고 힘들게 한다. 삶에 지친 직장인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높아져간다. 남을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도 같이 높아진다. 목적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불안을 낳는 요소이기도 하다.
삶을 불안하게 하는 목적은 방향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목적은 삶에 역기능을 줄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그런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자신의 직업정신과 스타일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 외부의 자극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먼저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적은 허무맹랑한 뜬 구름 같은 것이 아니라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뜬구름과 같이 실체가 없고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쫒다가 인생을 허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걱정은 걱정을 낳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망치고 결국에는 자신을 망칠 뿐이다. 마흔 이후는 다시 성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잠시 멈춰서야 할 때이다. 열 걸음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그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키(KEY)는 바로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