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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스마트비지니스
우리는 보통 많이 배우고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이 배우고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고리타분하고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뛰어난 거짓말쟁이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합리적인 존재일까?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이상적인 존재이지만 합리적인 존재는 아니다.”
인간은 합리성적인 사고에 따라 행동하기 보다는 자신의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를 따지면 도무지 손이 가지 않을 값비싼 명품을 구매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나도 따라서 그 행동에 동참한다. 한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다.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말리고 그런 행동을 못하게 해야 하지만 인간은 오히려 이러한 행동에 동참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로 보기 힘든 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옳은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으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심리를 ‘확중 편견’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반대 의견은 아예 외면해 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과 현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든다. 이런 사람들은 도중에 자신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타나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킨다. 잘못된 편견과 오만으로 실패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도 많지만, 인간들은 쉽게 자신의 잘못을 고치지 못한다. 살신성인의 자세를 남을 돕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파괴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다.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 책은 이처럼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심리학이 뿌리를 박고 있다는 전제하에 행동으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시도한 책이다. 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 심리학 관련 강좌는 늘 인기강좌였다. 사람들로 붐벼났고 교실이 꽉 찰 정도였다. 무엇이 이렇게 사람들을 심리학에 열광케 할까? 재미있기도 하지만 인간의 행동은 이처럼 이성과 합리성보다는 자신의 심리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인간의 심리를 예측해서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거나, 물건이 더 잘 팔리게 할 수 있다면 심리학을 배워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