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 - 불안한 미래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직장인들을 응원하는 책
양은우 지음 / 영인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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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냥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고, 2018년에 걸맞는 책일까? 난 이 책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잘 모르는 사람이 쓴 글 같아서 그 부분엔 굉장히 어이가 없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관리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전쟁터에서 배움터로? 그것도 난 수긍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아니 당혹스럽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으면 CEO 입장에선 사람보단 인공지능을 쓰겠다 (CEO 도 사람이지만). 실제로 골드만삭스가 그랬으니까. 독서를 많이 읽어라. 그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 시대엔 독서보다도 '다른 사람이나 인공지능의 생각' 을 접해라가 더 적당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데카콘 시대에 과연 이 책이 볼만한 책일까? 그리고 칼리코 프로젝트가 성공이 된다면? 500세 시대인데? 그래. 다 필요없고, 그게 천천히 가서 100세 시대에? 150세 시대에? 그게 과연 어울릴까? 50대에 신입사원이 시작이 되어서 80대에 CEO 가 되는 시대 속에 살지도 모르겠고, 정말로 연금이라는 제도가 무의미한 시대일지도 모르겠고, 그런 거라면 정말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번아웃 조차도 감사할지 모르겠지만, 앞의 번이라는 단어도 뺄 것이다. 그냥 아웃이 될 지도 모르는 세상이다. 약한 인공지능도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줬고, 주고 있고, 계속 줄 것인데, 과연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가 아니더라도 회사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아닌가?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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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선거
이상휘 지음 / 렛츠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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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라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아주 자그마한 선거, 아주 큰 선거. 하지만 흥미롭다. 누군가에겐 그 선거를 준비해서 당선이 되면 그 순간만큼은 좋다. 그러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짐을 져야 한다. 낙선이 되면 그 순간엔 좌절이 되고, 힘이 다 빠진다. 진짜 괴롭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그마한 교육감 선거에 책을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읽어보면 쓸만하다. 그리고 이 서평을 쓴 나 자신도 그 전에 아주 자그마한 선거 (말하진 않겠다)를 준비하느라 1년을 준비한 걸 생각하면 그게 이해가 된다(그래서인지 당선되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으로서 짐이 크다..)

2018년 올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맘은 어떨까? 4년을 준비한 사람이 있고, 몇 달을 준비한 사람이 있고, 수십년을 생각하고 결정하고 고심끝에 내린 사람이 있다. 그래서 그 준비하는 과정이 아주 미치도록 괴로울 것이다. '재선' 이라는 걸 선택한다면 당선이 되고서라도 4년간 이기려고 엄청나게 평판이 좋아야 하고, 그렇다고 지지율이 떨어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4년간 비례대표를 구축하고, 또 재선, 3선 이상 준비하려고 발악을 할 것이라고 본다. 4선 이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단 한번의 선거를 위해서 완벽한 게임을 펼쳐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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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기사들 -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9
프란세스크 미랄레스 콘티조크 지음, 애드리아 프루토스 그림,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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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중에서 나한테 흔한 이야기는 2가지. 로미오와 줄리엣, 로빈 후드. 이게 전부이다. 하긴 중세 시대엔 유명한 작품들이 많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왜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화책에 썼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비극적인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웅일까? 죽어서 영웅이라고 생각하기엔 이 제목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로빈 후드는 영웅이 되었지만 로빈 애로우라는 화살 이야기를 좀 더 중점적으로 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쉽게 쉽게 옮기기 위해 쓰여진 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같은 어른이 읽는 것보단 전형적으로 아기들하고 같이 읽기 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사' 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의' 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베니스의 상인, 그게 아니면 한 여름밤의 꿈을 실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잠깐의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론 엘시드의 노래를 섰는데, 그나마 결국 주인공 부터 모두가 해피엔딩이 되는 시나리오인데, 결투를 했을때 그걸 하기까지 과정을 썼으면 그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기사들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소재로 쓰인다. 소설로서, 미디어로서 쓰이고, 게임으로도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도 쓰여질 거 같다. 왜냐하면 문학을 잘 모르는 나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익히 알고, 로빈 후드는 20년도 더 되게 들어봤던 단어니까.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계속 사랑받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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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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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표지부터 그냥 느낌이 달랐다. 아. 일본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그래도 벗어난 이유는 마지막에 일본 현지인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놓았다. 아주 살짝 반전의 MSG 를 넣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낯설었다.

타지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어, 문화, 생활, 기후. 모든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데 오래 산 사람도 있고,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간 사람. 어쩔 수 없이 간 사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 흥미 있는 건 한아름씨 이야기이다. 자신도, 자신의 배우자도 일본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배우자와 모든 면에서 수긍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어려운 선택인데, 그 부분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그분은 별다를 것이 없어서 크게 자극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도쿄 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본에서 살아가면 어떨까? 아무래도 낯설 것이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맘껏 볼 수 있겠는 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일본은 한 번도 안 가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년에 가게 된다면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서 낯설지도 모르겠다. 홀로그램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직 먼 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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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빠 백과사전 - 초보 아빠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
아민 A. 브롯.제니퍼 애쉬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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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아쉬운 점은 결혼하고 아내가 임신중일때 분량을 정말 많이 써버렸다 (383페이지중에서 314페이지, 즉 80% 가 넘어간다). 정말 뛰어난 아빠는 아내가 임신을 했을때의 삶보다 그 이후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한 데, 너무 많이 임신에 치중한 점이라는 것. 인간의 수명중 1% 도 채 안되는데 (구글의 칼리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0.2% 도 안되는 부분인데) 이곳에 올인하다시피하는 건 좀 아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어쩌면 이 책은 시리즈로 가기위한 포석일 수도 있겠다. 태아땐 이렇게 하고, 어릴 때를 파트2 (1~5세 정도), 파트3 (6~사춘기 이전), 파트4 (사춘기 이후~19세까지), 파트5 (20세 이후)를 위한 큰 그림이었을지 모른다. 만약에 그런 그림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아빠는 임신때에만 아빠가 아니다. 자식을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하는게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이 중요한 건 둘이 합쳐서 첫 아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선 이것보다 더 완벽할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어찌보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후속작들이 내심 설레고 기대가 된다.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 하고, 성인 시절에는 어떻게 하고. 또한 엄마의 관점으로 봤을땐 어떻게 하는지. 그런게 궁금해졌다. 책을 읽으면 궁금증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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