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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빠 백과사전 - 초보 아빠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
아민 A. 브롯.제니퍼 애쉬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아쉬운 점은 결혼하고 아내가 임신중일때 분량을 정말 많이 써버렸다 (383페이지중에서 314페이지, 즉 80% 가 넘어간다). 정말 뛰어난 아빠는 아내가 임신을 했을때의 삶보다 그 이후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한 데, 너무 많이 임신에 치중한 점이라는 것. 인간의 수명중 1% 도 채 안되는데 (구글의 칼리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0.2% 도 안되는 부분인데) 이곳에 올인하다시피하는 건 좀 아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어쩌면 이 책은 시리즈로 가기위한 포석일 수도 있겠다. 태아땐 이렇게 하고, 어릴 때를 파트2 (1~5세 정도), 파트3 (6~사춘기 이전), 파트4 (사춘기 이후~19세까지), 파트5 (20세 이후)를 위한 큰 그림이었을지 모른다. 만약에 그런 그림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아빠는 임신때에만 아빠가 아니다. 자식을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하는게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이 중요한 건 둘이 합쳐서 첫 아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선 이것보다 더 완벽할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어찌보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후속작들이 내심 설레고 기대가 된다.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 하고, 성인 시절에는 어떻게 하고. 또한 엄마의 관점으로 봤을땐 어떻게 하는지. 그런게 궁금해졌다. 책을 읽으면 궁금증이 많아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