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주라 2 거저 주라 2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판을 하긴 해야 겠다. 4장에서 약간 핀트가 어긋났는데 자살에 대한 방지는 왜 이 책의 제목과 안맞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걸 넣었을까? 안 넣어도 될 텐데. 정말 솔직히 안 넣어도 될 것을 넣은 셈이다. 그러나 4장에서 어긋난 것은 2장에 비하면 뭐 봐줄만하다. 2장은 그냥 엄밀히 자전적인 이야기, 즉 평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3장 같은 경우는, 이건 교회에서 당연히 재정적으로 해야 할 일을 넣었는데, 왜 이걸 넣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결론은 4장 11번째 파트에서 귀결이 나고, 5장에서 실천한 사례가 나온다. 그래도 4장 11번째 파트 이후 5장에서 사람을 위주로 나왔는데, 사실 5장에서 종교인들만 위주로 나온 부분은 아쉽다. 사실 거저주라라는 뜻은 IT 기술에선 오픈소스나 다름이 없지 않을까. 오픈소스 프로그램 중에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공짜이다. 구글 포토도 공짜다. 그런 공짜 문화 조차도 거저주고 거저 받고. 차이점이 없는 거 같다. 

이건 '공유' 라는 단어랑 의미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이 책을 쓴 다면 5장에서 종교인들의 실천 사례 뿐만 아니라 기업들간의 사례를 조금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자면 5장 같은 경우에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이야기, 스포츠 선수들의 기부, 사람들과의 연결과 공유, 기업간의 오픈소스 이야기 등을 얼마든지 써내려갈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못내 아쉬운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ungssi48 2020-04-0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서없이 쓰여진 글이 아니라 저자가 자전적인 이야기와 여러 교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영적 지도자들에게 나누고 싶은 말을 쓴 부분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저 주라는 말은 세상에서 흔히 쓰는 기부의 말이 아니라 성경 마태복음 10장8절을 토대로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라는 의미를 지니는 말씀임을 알고 보시면 더욱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