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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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표지부터 그냥 느낌이 달랐다. 아. 일본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그래도 벗어난 이유는 마지막에 일본 현지인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놓았다. 아주 살짝 반전의 MSG 를 넣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낯설었다.

타지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어, 문화, 생활, 기후. 모든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근데 오래 산 사람도 있고,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간 사람. 어쩔 수 없이 간 사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 흥미 있는 건 한아름씨 이야기이다. 자신도, 자신의 배우자도 일본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배우자와 모든 면에서 수긍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어려운 선택인데, 그 부분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그분은 별다를 것이 없어서 크게 자극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도쿄 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본에서 살아가면 어떨까? 아무래도 낯설 것이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맘껏 볼 수 있겠는 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일본은 한 번도 안 가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년에 가게 된다면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서 낯설지도 모르겠다. 홀로그램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직 먼 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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