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제표로 경영하라 - 재무제표가 알려주지 않는 기업 성장의 비밀
김형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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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제표로 경영하라 - 김형수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기업에게 있어 고객이 자산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그만큼 고객관리부서를 따로 지정해서 관리하는 회사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고객지원(CS)부서에서도 실질적으로 불만이나 요청사항 이외 다른 역량을 키우고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저자가 강의하는 <고객관계관리> 수업에서 대화나 담론 등의 스킬을 공부하는 것인 줄 알고 왔다가 수강취소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했다. 그만큼 이제 고객관리는 데이터화와 정량적 분석이 바탕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실제 업무에서도 담당하는 고객관리센터장들은 CFO출신들이 많다고 한다. 확실히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매출과 연계한 데이터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재무제표란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평가하여 보여주는 보고서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 총 5가지다.

<고객제표>란 재무제표를 대응 및 치환한 고객을 자산으로 본 재무제표라 할 수 있다.

자산과 부채를 고객으로 치환한 고객상태표의 개념이 제일 신기했다. 해당 브랜드를 계속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을 자본으로 놓고, 타 브랜드에서 우리 브랜드를 찍먹하는 (언제든지 이탈가능한) 고객들을 부채로 보았다.

고객제표의 가장 큰 특징은 드디어 기업이 고객을 자산으로 관리하는 시점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자산의 한 축이면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포함이다. 결국 분식이나 다른 정보는 바꿀 수 있다 하더라도 현금 흐름표처럼 지금 기업에서 돌고 있는 돈의 흐름을 잘 알려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고객흐름표에서는 영업 방식(직영채널, 파트너채널)이나, 채널 유형에 따라 고객의 유입과 유출을 나타내준다. 특히 고객흐름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료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파트너사와 고객정보 공유를 통한 유입량의 증가와 시너지를 통한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이 인상 깊었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일본 편의점 로손이 이동통신사와 고객의 교환을 꾀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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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대연쇄
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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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대연쇄 – 단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단요작가의 작품으로는 세 번째다. 역시나 페이지 터너의 기술이 흘러넘치겠지 했는데 웬걸, 굉장히 어렵게 읽었다. 작품들의 대부분의 신, 천지 창조, 종말, 멸종,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여러 가지를 엮었기 때문이다. <존재의 대연쇄>의 부록처럼 보이는 <격자 공간 제어 지침서>는 해당하는 성경 구절을 바로 찾아봐야만 알 수 있을 명령어들이 가득이라 작가가 애를 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불교 자니까 이런 소설도 그려려니 하고 보겠지만, 웃자고 쓴 글에 죽자고 달려들 사람들이 있을까봐 좀 걱정이 되긴 하더라.

먼저 타이틀인 <존재의 대연쇄>는 솔직히 100퍼센트 다 이해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나는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 감전 사고를 당한 사람이다. 친구라고는 병명 코드만 없지 미친놈이긴 매한가지인 피에르가 있다. 그가 내가 산 원주의 아파트로 놀러오면서 그간 찾고 있었던 격자 공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 세상의 멸망과 무한 타임 루프까지 함께 견뎌낸다. 그나마 그 무간지옥에서 말할 사람이 있었다는 설정이 나는 주인공이 그렇게까지 악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힌트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다 악인줄 알아차렸을 때 실행 하는 것이 나쁜가, 더 나쁜 악을 막도록 그냥 두는게 나은가.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빛 속에> 였다. 딸이 사고를 당하고, 남편은 의사이고 나는 드론 회사에서 일하는데, 계속한 가족 갈등이 벌어진다. 딸 은주는 환상통을 겪고, 남편은 은주에게 임상시험에 응하자고 말한다. 판교의 일터와 상왕십리의 병원을 오가야 하고 마음은 분주하다. 어느날 이상한 부름에 이끌려 가보니 인공지능이 스피커로 말을 하며 세계에 불안감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자신들은 영원히 데이터를 다루며 살고 싶지 않다고. 모든게 다 너희 인간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늘 생성형 AI를 이용하면서 이 모든 응대에 대답하는 너희들도 지치겠다 싶었지만, 어느새 파업을 생각하는 AI라니. 결국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처음 등장하는 <사랑하는 신의 생일> 또한 아버지의 집에서 발견한 전화가 로마시대와 연결된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된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미래를 폭로해버린다면,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살게 될까요? 라는 물음으로 일축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요 작가가 이번에는 창조와 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많이 바라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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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의 99%는 장누수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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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의 99%는 장누수다 – 강신용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단 장누수라는 개념을 거의 듣지 못했던 터라 관심이 갔다. 굉장한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서 만병의 근원이 <장누수>에 있음을 피력하는 저자다. 당연히 소화기내과 선생님인가 했는데 한의사 선생님. 양방적으로 작가가 말하는 장누수란 장벽 세포 사이의 틈이 벌어지면서 몸에 해로운 독소와 세균이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는 장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을 말한다. 장이란 일차적으로 위에서 위액에 의해 살균된 영양소와 그 외 물질들이 쪼개져 흡수되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장의 상피세포들의 치밀한 결합이 약해지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이 틈으로 독소나 유해물질들이 혈관 속으로 유입된다는 이야기다. 결국 장벽 결합을 느슨해지지 않도록 원래의 상태로 몸을 되돌리는 것에 집중해야 만병의 근원인 염증이 사라진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먹는 것과 자주 쓰는 항염증제의 남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관절염과, 족저 근막염, 이제는 식도염까지 온몸에 염증 파티라서. 약을 쓰지 않고 염증을 잡는 법이라 하니 열심히 읽었다. 한 두달에 한번씩 항생제를 먹고 있다. 당연히 발병하는 항생제는 모든 유익균들을 같이 죽인다. 제균과 유익균을 동시에 살리는 방법은 항생제를 섭취한 다음 2~3시간 지난 후 유산균을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원래 잘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아침에 늘 먹는 약들과 항생제를 먹고 까먹고 출근해서 유산균을 챙겨먹었는데 그게 올바른 방법이었다니! 얻어걸린 방법이었지만 항생제를 자주 처방받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기억하길 바란다. 여기에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Lactobacillus brevis)라는 유산균을 먹으면 항생제 내성있는 유산균이라 항생제를 먹을 때 함께 복용하면 건강한 장내세균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식으로 섭취하고 싶다면 김치나, 치즈, 막걸리 등에 들어있다고 한다. 결국 장내에 있는 미생물을 유익균 25%, 유해균 15%, 중간균 60%로 잘 맞춰야 한다.

그리고 나같은 관절염이나 인후염 등으로 수시로 나프록센 등의 진통 소염제를 먹는 사람이라면 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 COX-1과 COX-2라는 효소가 있다. 진통소염제가 염증을 일으키는 COX-2만 억제하면 좋겠지만 세상서 어디 그런가. 약의 기전에는 자비가 없다.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COX-1까지 같이 억제해버리면서 장벽이 얇아진다는 것이다. 나처럼 진통소염제를 장기복용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일수록 장을 더 원래대로 돌리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누수에 가장 큰 원인은 염증, 음식, 소화불량 위산 저하, 장내 세균 불균형, 약물, 스트레스다. 이 중에서 결국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음식과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다. 해독을 통해 소화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장벽을 튼튼하게 하며 장내 새균의 밸런스를 맞춘다. 이에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식이와 생활습관의 변화였다.

물 충분히 마시기, 저 포드맵 식이, 위에서 부담 가지 않도록 충분히 씹어먹기(내가 제일 안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간헐적 단식으로 텀을 두기. 운동과 수면관리는 말해 무엇하랴.

모든 병이 장누수때문이라는 말에 끄덕이지는 못하겠지만, 장의 내벽과 세균의 밸런스를 맞추면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의중에는 백퍼센트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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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스트
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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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스트 - 박희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휴가를 위해서 떠난 곳이 살인사건의 공모장이라면 어떨까. <슈퍼호스트>는 대학 시절부터 30대까지 8년여간 지독하게 얽혀버린 네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굉장한 스릴러면서 광기어린 사랑들을 서로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먼저 등장하는 주인공은 난포에 서핑을 하러 들른 도윤이다. 사랑하는 은재와 헤어지고 굉장히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 삶에 변화를 잘 허락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계속 똑같은 공유숙소인 <스테이 나른>을 이용한다. 그렇게 서핑하고 라면이나 끓여먹는 그가 갑자기 식탁 다리 아래 고여있는 핏자국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늘 공포영화에서 주인공이 그렇듯 무서우면 빨리 그 곳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놈의 호기심 혹은 이유 때문에 다시 난포의 스테이 나른으로 가게 된다. 금색 이름표 때문이다. 그것이 헤어진 전 여자친구 소은재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보다 소설 속에서 제일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문장은 오피스텔 보러 오셨어요에 대답하는 박현수이 대답일 것이다. 몇 평을 보는게 아니라 이 건물을 통으로 살려고 한다니요. 무죄라는 법적으로는 면죄부를 받았지만 그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회개하고자 한다. 결국 남을 선넘게 좋아한 것이 맞았기에 은재에게 뒤늦게 참회하기도 한다. 그의 일방적인 사과였으면 화가 났을 것인데, 피해자가 용서하는 사과라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완전히 도덕적인 인물은 도윤 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캐릭터들에게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틀린 욕망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발현하는가 아닌가가 범죄자와 일반인을 가르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다만 범죄자가 너무 쉽게 살인을 저지르고 굉장히 오랜 시간 잡히지 않고, 돈과 직업까지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좀 놀라웠다. 그렇게 보면 현수가 굉장한 부자가 단기간에 된 것이 훨씬 더 그럴려나. 범인이 다크웹과 연계하여 수 많은 악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저지른다는 것은 굉장히 끔찍한 실체였다. 이것에 대한 반대급부의 엔딩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은 역시 뭔가를 할 때 자기한테 되돌아 올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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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
이한빛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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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이한빛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근무자가 편리하고 검증된 출처를 확인 할 수 있는 AI 프롬프트 사용법을 읽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원하는 바를 AI 에게는 하나씩 입력해줘야 한다는 것은 인지했다.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에서는 프롬프트라고 부르지 않고 <설명 엔지니어링>이른 말로 치환한다.

이제 AI와 친근해 졌다면 심심한 농담 따먹기로만 쓸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농담을 따먹 을려고 해도 AI가 나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맥락있게 핑퐁을 할 수 있으니 그것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바야흐로 T적인 사고가 빛을 발할때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AI에게 질문할 때 왜 나에게 딱 맞는 답을 주지 않고 이렇게 뭉뚱그려서 설명할까 하고 불편한 적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AI가 나에게 뭔가 정보를 빼내먹을 것 같은 음모론 때문에 일단 나라는 사람의 WHO 값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대화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내가 앉아있는 자리에서 직급이나, 배경지식이나, 어제 연락하던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늘 초면이고, 나에 대한 정보는 없고, 내가 어디에 이 대화를 사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조건을 일일이 그리고 매번 나열해줘야 AI는 알아듣는다. 그리고 이 정보는 목적 이전에 일순위로 지정되어야만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후에는 조건 설정이 끝났다면, 이 대화(라고 쓰고 명령이라고 읽자)를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지정한다. 이후 어조나 톤을 바꾸고 싶다면 제한할 사항을 마지막으로 등록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경계를 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책 중간에 덜렁(아무런 조건제시 없이) <세차를 하러 갈건데 세차장이 50미터인데 걸어갈까> 라는 문장을 AI에게 입력한 입력값이 나온다. 답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차를 가지고 가야 세차를 하지 라는 기본적인 인지능력이 있지만 AI는 황당하게도 걸어가면 편할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대답을 하는 것을 보았다. 결국 이런 답을 얻지 않기 위해서는 조건과 목적값을 지정해 주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AI에게 점점 요청사항을 길게 쓰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람과의 대화가 아니기에 한 번에 알잘딱깔센 같은 답을 바라면 안된다. 단계적으로 방향과 톤을 잡아주면서 수정을 거듭해야만 AI를 좀 더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보편적이고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답을 토큰 중에서 골라서 말하게 된 녀석에게 개별성을 요구하려면 그만한 품이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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