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샤우팅카페 - 대한민국을 바꾸는 환자들의 목소리
안기종 지음 / 엔자임헬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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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샤우팅카페 - 안기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실손 보험사를 통해 진료 받은 항목이 예방진료비라거나 진료 외 항목이라는 말도 안되는 손해사정사의 판단으로 보험료 지급이 연달아 거절되었다. 계속적으로 지급되는 보험료의 비급여 항목도 줄어드는 판에, 조금이라도 병원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막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 이런 일반 병으로 겪는 단순한 금액관련 사건도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만드는데 의료사고로 인한 원통한 일이라면 어떻겠는가. 나 역시도 주변에 의료사고로 사람을 잃은 경우를 여럿 보았다. 그 역시 종합병원과 감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앞세운 의사들 앞에서 그 의심을 증거로 만들기는 역부족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접 자신의 경험을 샤우팅하고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비슷한 항암제를 척수강내와 정맥내로 바꿔서 주사한 의사가 있었다. 이 실수로 인해 <종현이법>이 만들어졌다. 의사도 사람이니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한 번의 실수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비해야 한다. <재윤이법>의 경우 위중한 시술 시에 환자의 생명을 보장할 수 있는 곳에서 진료를 받는게 당연하기에 그 부분이 무시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생겨났다. <예강이법(신해철법)>의 경우에는 의료진과의 의료분쟁 조정일 신청해도 의료기관이 거부하면 조정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바뀌었다. 의료조정에 대한 자동개시가 일어난 것이다.

이외에도 암환자를 위해 중증질환 산정특례 제도가 개선된 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메디컬 푸어가 되지 않도록 산정특례 제도가 있는 것인데, 다른 암이 발병할 경우 산정특례제도가 기존 발생한 암 진단 5년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었다니 쇼킹할 따름이다. 어떤 경우에는 암환자여도 제도권 안에 있고, 추가 암이 발생한 경우는 제도권 밖에서 치료비에 떨었어야 했다니 말이다. 1인 시위를 통해서 자신의 사건을 알린 환우분들, 가족을 잃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자 정의를 실현한 환자샤우팅 카페의 모든 분들 덕에 이렇게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환자들이 겪는 수많은 일들 중에 아픔과 두려움이 많았을 것인데, 공익을 위해 헌신해준 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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