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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이너의 일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최인애 지음 / 꿈꾸는인생 / 2026년 8월
평점 :

공간 디자이너의 일 - 최인애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살고 있는 공간을 바꾸는 것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내가 큰 돈을 들여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수명이 깎여나가는 것 같았다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그만큼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운지를 알려준다.
인테리어라는 굉장히 포괄적 의미의 업에 대해 여자 소장으로서, 개인 사업자로서 자세히 업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다.
먼저 책이 아니었다면, 공간 디자이너가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철거와 재설치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준공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인테리어를 하기 전 마감하는 것들이 얼마나 폐기물로 나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의 경우 천장을 노출하여 시공하는 곳들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공간 디자이너의 경우 해당 시공을 위해 미리 상충되지 않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부분부분 수리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설비, 도배, 벽지, 구배, 등등 굉장히 많은 외주를 주고 그 각 설비업체 사장님들과 협업을 이뤄내야만 한단다. 종합인테리어라고 하지만 꼭 자격증(건설업 면허)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는 말에는 28년전(98년) 1,500만원 이상의 공사라는 규제가 등장하게 된 실질적 이야기를 풀어준다. 하도급에게 공사대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고, 책임소재도 중요하고, 건설업 면허 없는 시공업자들에 대한 입장도 같이 말이다. 면허가 있지만 이상한 곳도 있고, 면허가 없어도 기술과 보수까지 괜찮은 곳도 있다고 말이다.
공간을 탈바꿈해서 새로운 상업공간을 탄생시키고, 그 죽일놈의 <느낌>을 잘 바꿔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 사이에는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비용에 대한 가계산이나 견적 수많은 수정 요구까지 소통해야 할 것들 투성이라고 한다. 늘 공사기간과 가격만 생각했던 소비자로서 인테리어를 바꾸게 될 경우 이렇게 소명의식을 가진이와 함께했으면 하게 되었다. 굉장히 작은 공간이지만 천신만고 끝에 변신한 작가의 작품인 덕희커피도 조만간 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