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 당일 도착의 경제학 - 유통, 물류를 알면 비즈니스가 보인다
엄지용.신승윤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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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문 당일 도착의 경제학 – 엄지용, 신승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요새는 구독경제라 하는데, 내가 끊을 수 없는 구독의 영순위라 하면 바로 쿠팡의 로켓와우 구독이라 하겠다. 이제 나에게 아니 많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주문하고 다음 날 이후에 오는 주문 속도는 느린 것이라는 인상이 박힌지 오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속도전이라는 큰 파장을 준 오늘 주문하고 당일 도착하는 물류의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살펴보자.

현재 국내의 물류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구도가 되어있다. 나처럼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에도 한 번 탈회(라고 쓰고 탈덕)하지 않은 회원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다른 곳보다 가격도 흔들리고, 내 개인정보까지 팔아먹었지만, 쿠팡만한 곳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가격은 비록 월 7,980원이지만 그 생활 편의는 두 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셀러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물류회사와 협업을 했던 네이버를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물류사와의 조율과 단가경쟁으로 악화되자 결국 네이버는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지경에 이르렀다. 계속적으로 광고나 시스템을 변화하는 네이버가 또 다른 승부수를 띄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확실히 다수의 셀러가 입점한 것은 좋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계속적으로 서칭을 해야하는 구조는 힘들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더 확실한 메리트가 있을 때 옮겨갈 것 같다.

내가 일하는 회사도 물류업을 포함한다. 컨테이너와 지게차로 물건을 상하차한다. 그래서 책의 초반에 아무리 로봇이나 다른 물류시설이 발달한다고 해도 인입(도킹)하는 과정에서 그 짧은 거리를 사람이 실어날라야 하는 변화 없이는 완벽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 이제는 거점배송이 아니라 어떤 물류망을 각자 가지고 살아남는지에 대해 각 회사의 사례를 들어주어 좋았다. 올리브영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거점 사이에 물량을 배분한다. 거기에 특화되는 세일 기간에는 별도의 물류센터에서 많은 수의 물량을 쳐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조금 시들해진 당근이지만, 개인간의 거래와 그 거래량의 바탕에는 반값택배 역시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또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민음사 빵의 책갈피가 불티나가 판매되고 거래되고 있다. 이런 한정판 굿즈는 각계 각층에 퍼져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국제특송을 시작하고, 사람들이 아이돌 굿즈를 세계로 개인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편의점이라는 간편함과 저단가 소량 물류에 최적화된 니치시장을 뚫은 것이다.

해외 사례 중에는 도심내에 물류센터를 마련하면서, 픽업존과 복합 문화시설을 갖춘 이온몰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아마 계속 물류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공간과 삶을 적절히 배합한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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