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려다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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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차승민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9년차 정신과 의사인 작가가 나르시시스트(자기애적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우울중, 중독에 이르기까지 13가지의 카테고리로 이야기를 풀었다. 그 중에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서 봤던 캐릭터들을 통해 심리학에 몰입시킨다는 것이다. 나는 물론 전부 다 알고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책을 통해서 확실히 입체적이면서도 이 사람이 왜 이러는지에 대한 이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내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제일 처음 등장하는 자기애적 성격장애의 표본인 미생의 <성대리>다. 부하직원이자 열심히 하려는 한석률을 못살게 굴고, 자신은 짐짓 괜찮은 사람인 양 포장한다. 그렇지만 겉과 속이 다르고, 남들을 잘 포섭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나에게 대하는 태도와 남들에게 하는 태도가 달라서 그 억울함을 입증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나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환심과 매력어필을 통해서 여론도 통제시키는 것을 잘 한다. 교묘한 통제력을 발달시킨 사람들이다. 내가 나약해서 걸려드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나르시시스트들은 굉장히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1군 2군으로 잘 나누니까 그 사람이 잃고 싶지 않은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면 좋다. 대부분 평판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이다. 결국 드라마(만화)에서도 성대리는 바람난 상대의 남편에게 개망신을 당하고 만다. 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티나지 않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외에도 최근 많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ADHD에 대해서도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와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노다메가 좀 정신 사납고, 저장 강박이고, 치아키를 짝사랑하는(지금 눈으로 보면 스토킹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인데. 아끼는 캐릭터가 실제로 이렇다고 생각하니 조금 처연해지기도 했다. 물론 사람들 사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이 꼭 누군가를 이끌어 줘야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통제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두 캐릭터는 다정함으로 그들의 재능을 빛내는 캐릭터로 우뚝 서게 된다. 아마도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노다메 음악에는 진심인데...

주위에 흔하게 있으면서도 저 사람이 왜 그러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읽어보면 예시와 처방이 함께 나와 있어서 도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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