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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지랄 맞을 용기 - 조영훈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주일 째 속이 시끄러웠다. 사람에게 버림을 당했고, 관계도 무너졌다. 몸도 좋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이 날 가만두지 않았다. 병원을 찾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것이라는 의견으로 긴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늘 읽은 <지랄 맞을 용기>를 읽고 그래 이렇게 위인들도 억까를 당하는데 나도 좀 힘을 내서 버텨보자 하고 생각하고 단숨에 읽었다.
먼저 고등학교에서 기온학파라고 배웠었던 철학자 디오게네스로 시작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앞에서도 “내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주시오”라고 초연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서슬퍼런 권력자 앞에 조아리지 않아서 직접 찾아온 사람에게 말이다. 그러나 그가 들어준다는 사탕발림보다 난 나대로 키온(그리스어로 개)처럼 살겠다는 게 호쾌했다. 물론 사상과 생활까지 그렇게 하긴 힘들겠지만.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천재로 다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도 독일의 고등학교에서 낙인찍인 학생인 줄은 몰랐다. 부모님의 기대처럼 독일의 명문을 다닐 것이냐, 아닐 것이냐를 택한 그의 배짱도 두둑했다. 새장에 가둬놓은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과학이 발전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하면 아찔하다.
과학자로서의 본인의 업적과 사생활을 동일시 하지 말라고 선을 그은 <마리 퀴리>에 대한 내용은 처음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개인적 사생활도 굉장히 공적으로 퍼지는 시대라 도적적결함에 대한 잣대가 그 어떤 시대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피에르 퀴리가 주고 나서 유부남 물리학자인 폴 랑주뱅과의 관계가 스캔들로 퍼졌다. 폴란드 태생인 그녀에게 프랑스에서 외국인 혐오까지 일어나 여러 언론에서 그녀를 물어뜯었다고 한다. 그래서 1911년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로 초청되고도 분위기가 이러니 오지 말라는 언질 까지 들었다고 했다. 내가 그녀였다면 나의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라고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렇게 하기까지 그녀가 감내해야 했던 것과 아닌 것은 무엇일까.
책에는 이외에도 굉장한 위인들이 많이 나온다. 역사상 가장 큰 로열티 계약을 포기한 대가로 교류를 쓰게 해준 테슬라. 반전에 대한 소신으로 징집거부한 알리.
자신이 생각한 소신이 있다면 사람들이 아무리 비난한다고 해도 뜻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지랄 맞은 용기를 나도 좀 더 가지고 싶어졌다. 지금은 시련이 있어도 내가 하고 싶은 뜻을 꺾이지 않게 하기 위해선 좀 더 단단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