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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
스기마타 미호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7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 – 스기마타 미호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최고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를 통해서 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다양한 일화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있는 회화의 다빈치 말고 그와 관계된 제자와 사람들과 추종자와 반대편에 선 사람들까지 알게 되었다. 먼저 알게 된 것은 다빈치가 대대로 공증인 가문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공증인의 직무상 사생아는 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어머니는 재혼하셨지만, 노년에 다빈치가 임종을 지키며 보살폈다고 한다. 아버지도 재혼하셨지만 할아버지와 삼촌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뭔가 유복한 생활을 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암굴의 성모(Virgin of the Rocks)작품의 경우에는 파리와 런던에 2개의 작품이 걸려있다. 루브르에 걸린 암굴의 성모가 먼저 만들어졌고, 헤일로가 없고, 세레 요한의 십자가가 없는 등의 문제로 납품 문제가 일어났다. 이후 런던에 있는 암굴의 성모는 다빈치와 제자들이 함께 제작했다.
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다빈치에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7년 넘게 끈질기에 애원했으나 거절당한 이사발레 데스테 만토바 후작 부인 이야기다. 굉장히 애처롭게도 1499년에 프랑스가 밀라노를 침공해서 만토바궁전으로 피신했다. 그때 유명작가를 알아본 이사벨라가 유화 초상화를 부탁했다. 그러나 단지 그려준 것은 소묘 스케치 한 장이다. 이후 그려준다는 말을 뒷전으로 하고 여러곳을 옮겨다니며 해보학이나, 수학, 군사학 등에 매진한다는 핑계로 그림을 끝까지 그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기엔 1503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사벨라는 지치다 못해 타치아노에게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원래 이사벨라가 원했던 것은 <흰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Lady with an Ermine)> 같은 갈레라니의 그림 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그 그림을 보고 나서 애원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권력도 예술가의 마음을 움직이긴 힘들었던 것 같다.
<세례 요한(St. John the Baptist)>의 인물도 데리고 있던 미소년인 살라이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고전회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 되니 작품이 더 새롭게 보였다. 자기 물건들을 훔치는 제자 겸 심부름꾼이었지만 내치지 않고 포도밭 유산까지 물려준다. 그렇지만 살라이의 끝은 그렇게 좋진 않고 사고로 사망한다.
미켈란젤로와 보티첼리 등 당대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다빈치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