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진리의 말씀> 법구 108경 수록
김세중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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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김세중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워낙에 여러 번 읽었고, 유명해서 익숙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풀소유 지향인으로서 무소유가 아닐까 한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짐으로써 신경을 쓰게되는 그 악순환을 덜어내는 것이 필요하니 말이다. 무소유에 등장하는 귀한 난초를 결국 선물로 안겨버린 마음처럼 식집사들은 비가오나 날이 맑으나 어떻게 키울지가 고민이다. 잘 키울수록 그 수세가 불어나서 나는 이제 물주는 시간만도 10분은 훌쩍 넘기는 것 같다. 이제는 건너 가족이 된 동물친구와 다시 합가한 가족을 위해서 그 자리 비움을 해야 할 때 인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중복 개체들은 어떤 좋은 나눔을 해야할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물질이라는 것과 연계되어 조금 더 쉽게 무소유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대신 성철스님께서 말씀하신 <무심>은 멘탈적으로 더 이뤄내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뭔가 마음에 드는 물건 나에게는 그것이 다이아몬드 쯤 될 텐데. 유심의 상태라면 이걸 사서 다음 달 카드값 고민, 남들이 어떻게 볼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겠다. 무심의 상태는 보석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감상한 뒤 예쁘다고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것이다. 갖고 싶다는 탐욕에서 멀어지는 것. 내 마음과 감정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가능하면 불필요한 연결에 대한 거리두기도 무심의 상태에 대한 일종이다. 상대의 말에 가능하면 역정내거나 휘말리지 말고 그대로 흘려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며 나와 화살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말과의 방어막을 쳐야 한다. 물론 나 역시 메신저로 연락이 오면 최대한 빨리 확인하는 사람이라, 그 간극을 벌리기가 쉽지는 않다.

책의 부록으로 실린 <법구 108경>을 읽으며 마음을 오늘도 무소유와 무심에 가까워지도록 다독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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