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재즈 - 재즈가 필요한 순간
이봉호 지음 / 북플랫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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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재즈 - 이봉호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재즈라고하면 어쩐지 깊은 밤 들어야 할 것 같고, 꼭 재즈바에서 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생활 재즈>에서는 일상에서 감정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카테고리는 감동, 슬픔, 즐거움, 외로움, 기쁨 총 5가지다. 나의 경우에는 외로움과 재즈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내 삶에서 재즈가 접목되는 순간은 여행지에서의 낯섬이 80%를 차지한다. 보통 방콕에서 <색소폰>이라는 재즈바와 <애드히어 블루스 재즈바>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훨씬 더 캐주얼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즐기기 위해 술은 못해도 재즈바에서 술과 음료를 함께 시켜서 즐기곤 한다. 조용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리빙룸>도 추천한다. 방콕의 3대 재즈바이다. 방콕 말고도 도쿄에 가면 또 재즈바와 LP바를 찾는다. 요새는 시절이 좋아져서 모르는 음악도 휴대폰이 다 찾아주니, 그 때의 정취를 느끼기 좋다.

잘 가는 재즈바의 상호 때문일까. 아니면 사랑과 그대품안에의 차인표의 색소폰 연주신이 강렬해서일까. 재즈 하면 색소폰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책을 읽고 반대로 트럼펫의 매력에 빠졌다. 아니 재발견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더 경쾌하고, 쨍한 것이 리듬감을 추구하는 내 인생에 방점을 찍는 기분이다. 작가는 40대 이전에는 트럼펫을 더 좋아하고 이후에는 반대로 색소폰을 좋아했다는데, 젊은 시절과 트럼펫의 기운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느껴진다.

꼭 연주가 아니라 실제로 보컬을 한 많은 사람도 실려 있다. 그 중에서 블루 노트 레이블의 쳇 베이커를 빼놓을 수 없다. 책을 통해 쳇 베이커에 대해서는 처음 자세히 알았다. 그의 삶이 궁금하다면 2015년 영화로 만들어진 <본투비 블루>를 보면 좋겠다. 주인공인 에단 호크가 쳇 베이커의 팬이라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고 한다. 마약으로 삶이 무너지고, 폭행으로 앞니를 잃어 트럼펫 연주자로서 큰 타격을 입지만 재기를 그리는 영화다. 쳇 베이커 자신도 마약을 한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그도 참 인생의 굴곡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사연과 별개로 그의 노래를 들으면 참 달콤하다. 사르르 녹는 기분인데, 이제 그의 사연을 알고 들으니 슬픔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아는 만큼 느껴지는 법일까.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트럼펫과 비슷한 플뤼겔혼 연주곡인 <Give It All You Got>을 알게된 것이 수확이다. 1980년 연주곡 치고 지금 들어도 굉장히 경쾌하고 세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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