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 - 좋은 탓 나쁜 탓 이상한 탓
남상훈 지음 / 북캠퍼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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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좋은 탓 나쁜 탓 이상한 탓 – 남상훈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내가 <탓>한 것은 무엇이 있나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좋은 탓, 나쁜 탓이 있겠다. 이상한 탓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냥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걸 뭉뚱그리면 이상한 탓이면서 죄질이 나쁜 탓이 아닐까. 내가 가장 많이 탓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일 관련해서 분란이 일어나는 상대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당시에는 문제해결에 집중하지만, 결국 해결하고 나서는 이 일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가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그게 같은 사람일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러면 굉장히 그 사람을 탓하게 된다. 책에서는 사람이 이렇게 <탓>을 하게 되는 이유는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는 통제 욕구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선택한 대로 결과가 일어나야 한다는 오만한 생각은 아닐까 되짚어보게 되었다. 이런 것을 보면 뇌가 굉장히 논리적으로만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가? 미국 UCLA 해럴드 캘리가 공변모형으로 설명했다. 사람들은 탓을 하기 전에 특정한 정보를 찾고 그 정보가 어떤 조합으로 모이느냐에 따라 사람인지, 대상인지 상황인지를 정한다는 것이다. 캘리에 따르면 공통성과 특이성이 낮고 일관성이 높으면 사람을 탓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특이성은 그 행동이 특정 대상에서만 나타나는지를 말한다. 공통성은 다른 사람들도 같은 행동을 하는가를 말한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 늘 설왕설래 하는 사람과의 결론이 사람 탓으로 나는 것 역시 일관되게 저 인간이 일하는 스타일이 그렇지 뇌에서 금방 캐치해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공변모형과 다르게 뇌는 또 다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단다. 특정한 정보가 부족하면 뇌에서는 부족한 정보를 가장 중요정보로 처리해서 부족한 정보의 가짓수를 파이를 넓히는 방식으로 결정을 합리화하기도 한단다. 결국 부족한 정보를 탓하지 않고 정신 승리하는 뇌라고 해야 할까! 마음과 뇌의 정보 불균형이 아마도 탓을 부르는 것이라 봐야할 것 같다. 모든 일의 인과관계보다는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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