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걷다 -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종횡무진 ‘걷기’ 이야기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 지음 / 창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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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걷다 – 신정일 우리땅걷기 도반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굉장히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걷기좋은 길을 사진과 함께 코스와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을 포함한 여행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생각과 다르게 대한민국의 걷기 좋은 길을 답사하는 인문서에 가까웠다. 그리고 저자에도 포함된 우리땅걷기 도반이라고 명시된 걷기에 참여한 회원들의 인터뷰도 자세히 실려있다. 인터뷰란은 활자가 적어서 조금 읽기 힘들었지만 책의 분량이 워낙 방대해서 각 의견을 싣기 위함이 아닌가 한다. 다만, 책에 면면히 굉장히 많은 우리땅걷기(기존 황토현문화연구소)의 사진이 실려 있다. 일개 독자로서는 이 사진보다는 활자를 좀 크게 늘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마도 발족한지 40년 된 기념서의 역할이다보니 사진 수록의 의미는 있겠다.

결국 우리땅걷기 협회가 기존의 학교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유적지를 찝어서 가게하는 일률적인 소풍을 바꿨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나만 해도 초등학교(물론 나 다닐땐 초등학교)에서 동구릉만 주구장창 가서 그냥 이게 어떤 명소인지도 모르고 강제로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어마어마한 곳이 되었지만. 자신이 보고 느끼는 곳을 주도적으로 가게끔 의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선구자적 사람들이 있기에 두 발로 걷는 코스가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된 걸거라고 생각한다.

툭하면 드라이브를 떠났던 동해에 <해파랑길>표지판을 따라 많이 데크길을 걸었다. 이 길은 부산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총 770km에 달하는 길이다. 이 길을 제안하고 만든 것 역시 우리땅걷기 협회 인원들 덕분이다. 제일 유명하고 경치 좋은 구간은 <영덕 블루로드>로 바다와 절벽과 마을풍경이 동해안의 백미라고 한다.

이외에도 유명한 길로는 서해랑길, 평화로드길, 변산마실길 등 국내 구석구석의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걷는 것만큼 자신을 사유하기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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