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강상규.이경수.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 강상규 , 이경수 ,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이번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6권째가 되서야 만났지만 2021년부터 꾸준히 발행되어왔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더 모르는 곳이 일본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일본여행도 가고, 아직도 마지막 다녀온 여행지가 삿포로일 만큼 그곳만의 정취를 좋아한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내가 잘 몰랐던 곳이 일본이구나 싶었다.

책은 총58명의 작가가 한 파트씩 맡아서 펴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시각으로 편향되지 않은 일본의 모습을 알려주고, 그래서 시리즈로 지속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센스있게도 일본 전도를 책 앞에 배치하여 자세히 등장하는 지명을 지리적 위치로 바로 치환될 수 있게 해두었다.

나의 경우 오사카와 나고야를 다음 여행지로 점찍어 두었다. 오사카는 워낙 미식 여행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이제는 범고래를 볼 수 있는 나고야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나고야항 수족관>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는데 넉넉한 인심의 모닝커피 세트가 유명한 나고야의 명물 <고메다 (카페)>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를 독특한 일본문화인 <모닝>이라 부른다. 일본의 카페나 깃사텐(차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전통적 카페) 에서 만날 수 있다. 나고야의 고메다에서는 모닝을 시키면 단팥과 버터를 얹은 토스트가 함께 제공된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모닝세트라면 커피와 토스트를 함께 사면 일정부분 할인해주는 것이 더 익숙하다. 그런데 모닝은 혜자스럽게도 커피 한 잔 값에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니 말이다. 외국인들에게 하나의 문화체험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처럼 이것 때문에 나고야를 가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바로 나다. 이 배경에는 일본 고도경제성장기에 사람들간의 교류와 커피의 보급이 맞물렸다고 한다. 모닝문화의 발상지의 유력설에서는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의 섬유산업 발달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한국이 여기서 등장하는데 한국전쟁에 대한 군수 특수 덕분에 이 도시가 발달했다고 한다. 세계에서 어느 곳에 암이 있으면 어딘가는 명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 특수를 통해 사람이 몰려들었고 기계소음때문에 업무 미팅을 회사에서 할 수 없어 깃사텐에서의 회동이 이루어졌단다. 여기에 단골 손님 유치를 위한 덤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다른 부류의 모닝문화도 알게 되었다. 효고현의 히메시지에서도 독자적으로 모닝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히메지는 고베와 가까워서 옛날부터 양과자의 도시로 불린 고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단다. 그래서 히메지에서는 양과자적 느낌을 얹은 <아몬드 토스트>가 생겨났다. 1970년대 버터에 설탕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섞어 구웠다고 한다. 나고야는 화과자의 스타일을 히메지는 양과자적 스타일이다.

또한 첫 문장 콘테스트에서 거의 상위에 속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고장 니가타현 에치고유자와에 대한 내용이 유익했다. 문학과 현재의 일본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삶 그리고 설국을 집필한 <다카한 료칸>까지 말이다.

책에는 정치, 역사, 경제, 일상생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지만 나 같은 소시민은 역시 일상생활이 좀 더 접점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확실히 세밀하고 농밀하게 알게되니 다르게 보이는 일본이다. 다음 시리즈인 7편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