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 지유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대한민국 최대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전국 TOP15 최연소 수상한 스타트업의 대표 되겠다. 어린 나이에 창업에 대한 열망을 키운 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갈급했던 돈에 대한 필요 때문이었다고 처음부터 밝힌다.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고등학생인 나이에도 친구들에게 밝히지 못한 속사정이 있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루 다 말하기 힘들다. 나도 엄청 어릴 적 어렵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대학 때 아르바이트 여러 개를 하지 않고 지냈다는 것을 보면 또 가난이 상대적으로 경중을 이렇게 나누는 구나 싶었다. 작가는 그러나 오로지 돈만을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실행력 없고 지금도 방구석에서 키보드 워리어로 누워있는 청년들이 한번쯤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작가는 학교를 다니며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고, 실수로 이수하지 못한 학점 때문에 4년 장학금을 토해내야 할 일도 겪었다고 했다. 고깃집 알바가 다른 곳에 비해서 시급이 높다는 이유 때문에 성희롱을 참고도 다녔다고 한다. 그때의 어린 작가를 지금의 작가가 안아주는 장면도 울컥한다. 정말이지 앞으로의 재정 계획을 위해서 현재를 포기하는 선택을 해보지 않은자가 얼마나 있을까.

이외에도 학교에서는 창업판을 깔아줘 놓고, 너네는 왜이리 진심이냐며 창업놀이나 하지 너무 나댄다는 잣대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사회에 나가서는 결국 인정 받았지만, 그녀가 팀원들을 이끌며 받았을 그 왕관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할 때도 그녀는 사업과 사람을 다 잃지 않으려 고민했다고 했다. 또한 사람들 사이의 에너지와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사람들을 얻은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다.

나는 지금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이제 그 존속기간이 머지 않은 사람이다. 20대부터 이렇게 치열하게 창업을 준비한 사람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도 되는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작가의 밀도있는 고민 만큼이나 사업이 성장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