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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직장인 마라톤 - 42km 스마트 러닝 루틴
곽원철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5월
평점 :

963 직장인 마라톤 - 곽원철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들어 달리기에 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다. <963 직장인 마라톤>은 직장을 다니는 수 많은 초보 러너들이 풀코스까지 달릴 수 있도록 계획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완전 초보라면 최소 9개월, 10km 이상을 뛰어 본 경험이 있다면 6개월, 숙련된 러너라도 최소3개월 간의 <축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단 달리기를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런데이 등의 앱을 통해서 1km 라도 뛰면서 루틴화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30일 챌린질 통해 포도알을 모으는 기쁨이랄까.
10km 달리기까지는 몸 속의 에너지를 통해 달리고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만 있으면 간단한 기록과 보급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생활달리기의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하프마라톤부터는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저자가 말하는 의지보다는 설계가 중요한 시점이랄까. 보통 15km지점을 넘어서면서 다리가 무거워지는 경험은 근육이 지치기 전에 우리 몸이 부상을 막기 위해 뇌에 보내는 정지신호라고 한다. 이 신호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하프마라톤 부터는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고, 에너지젤을 섭취하는 등의 뇌에 연료를 보급하고 있다는 큐를 줘야 한단다. 왜 달리는 중에 먹고 마셔야 한다고 물으신다면, 레이스 후반부에 올 수 있는 급격한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다.
내가 하프마라톤을 했었던 시절만 해도 마라톤 전용 가민 시계를 차고 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워낙 성장했기 때문에 힘들게 10km이상 달리기에 관심이 있다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최근 기안84가 풀코스마라톤을 하면서 휴대폰을 가지고 뛰는 것을 보고 고릿적 시대에 달리기를 했던 나는 저 무게가 얼만데 저것을 가지고 뛰는가 경악했는데, 요새 시대는 분석과 기록이 중요한 시대가 되다 보니 내 생각과 다른 흐름이 되었더라.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가 잘 달리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잘 달리는 것의 범주에는 부상 없이, 일상을 해치지 않으며 꾸준히 달릴 수 있는 것의 총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