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생 습관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의 인생 습관 - 와다 히데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와다 히데키의 책은 4번째 만남이다. <60대에 40대로 보이는 사람 80대로 보이는 사람>, <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여성을 위한 80세의 벽>을 읽었다. 주로 노령인구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선생님이시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 내가 좋아한다. 굉장히 쾌활하시고, 일본인 답지 않게 직설적인 조언을 해주시기 때문이다.

먼저 제일 내가 찔리는 것은 <싸다고 해서 무조건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년과 젊은이를 포함한 인류 전체에게 통하는 진리다. 그러나 나 같은 호더에게는 제일 지키기 어려운 약속인 것 같다. 그렇게 중국 직구를 하지 않겠다고 6개월 참았지만 다시 다른 사이트로 가입해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굳이 필요 없지만 싸다는 이유 하나로 엄청난 물품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스타일의 옷을 조금 다른 무늬로 여러벌 사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5벌이나 샀으면 아주 많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바로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 같겠지만 일단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화면에서 벗어서 그 물건이 사라지게 해야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진짜 필요한지 숙고해야 한다. 1+1으로 준다는 달콤한 마케팅이 생각난다면 해야 할 행동이다.

이외에도 소비에 관한 조언으로는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 그 곳으로 가는 것을 지양하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굳이 더 많은 노력을 들여서 절약처럼 보이는 포인트의 노예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생활조언으로는 결국 늙어서도 경제적 자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연히 직업 활동을 위해서 계속 공부하라는 것도 있었다. 이것을 평생학습의 포인트가 아니라 직업 쪽으로 특화된 공부라면 일본에서는 <리커런트 교육>이라고 부르더라.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거나 일에 요구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또한 내가 나이 들었다고 해서 가족의 간병을 도맡지 말라는 이야기도 의사로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들어있어 좋았다. 물론 자신의 가족의 간병을 자처하는 이유는 각자 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보장 시스템을 적절히 이용하고, 간병에 매몰되지 않도록 자신을 돌보라는 이야기가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건강관리에 힘쓰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고기를 먹는 방식을 취해보자. 아침에는 간의 기능이 활발해서 단백질을 소화 흡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이라고 너무 두려워 말고 햄이나 소세지도 좋으니 아침에 육류를 섭취하라고 한다. 술은 끊지 않아도 된다는 챕터에서는 반가운 마음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에 와인 180ml 정도는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어떤 속도로 음주를 하는지다.

노년의 삶에서 어떤 것들을 더하고 빼야하는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