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디렉션 -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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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디렉션 - 이준희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사진작가가 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처럼 작가가 추구하는 스포츠 아트 사진에는 빛(조명 및 태양광)과 디렉션이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자신은 원래 음악을 하기 위해 수년을 공부하고 어린 시절 음악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어릴 적 피아노 학원을 하시는 어머니 덕분에 피아노를 공부하고 절대음감도 가지게 되었다는 작가. 모든 음악이 어떤 음계를 가지는지 아는 사람이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싶다. 삼수를 하고 실용음악과에 갔지만 청개구리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더 즐겼다고 한다. 지금은 업으로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음악과 책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음악과 책과 여행이 그에게 문화를 먹여준 것이란다. 그 소양이 있었기에 사진을 접하게 된 자신이 제대로 된 목적과 방향성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배움과 경험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실제로 전업 사진작가가 되기 전 동남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계속 찍었던 경험. 스냅사진 붐이 일면서 유럽에서 예약을 받아 스냅사진 작가로 몇 년간 살던 경험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코로나가 생기기 전까지 이렇게 작업을 했지만 자신만의 사진에 대한 생각할 시간이 적었다고. 이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서울에서 스튜디오를 열어 동업하고, 그 경험이 동업자와의 앙금과 사진으로 더 깊숙하게 도망치도록 작가를 채찍질 했다고 한다. 사람한테의 질림이 서울에서 결국 부산 사상구로 내려오는 결과도 만들어 냈다. 사진작가라고 하면 완전히 생업으로 작가일만 할 것 같지만 편의점 점주로 일한 경험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숨고르기는 누구나에게 필요하다. 좋아하는 일을 안정되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바다를 보며 달리고, 패럴림픽 관련한 사진을 찍고, 공장이나 세탁소에서 무용수들과 협업하며 익숙한 곳에 색다름을 배치에 낯설게 다시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가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 축구선수가 정장을 입고 돌담길에서 축구공을 드리블 하고 있는 사진은 독특하면서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작업하는 조명과 장비들을 다 놓고 찍은 사진을 보면 지금 스마트폰만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데, 실제로 이렇게 보조인원이 없으면 힘들 정도의 기자재를 들고 작업하는 작가도 존재하는구나 하고 놀랐다. 사진이란 이처럼 나 같은 범인에게는 하나의 추억이지만 작가에게는 우주만큼이나 멀고 심오한 작업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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