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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의 규칙 - 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
오하시 와카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정리정돈의 규칙 - 오하시 와카 감수 · 후타바 하루 그림/만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난 정리정돈에 영 젬병이다. 올해는 꼭 책 정리해야지 마음 먹었는데 아직 10일정도 금년 여유가 있다고 아직도 늦장을 부리고 있다. 나처럼 정리정돈이 습관화 되지 않은 주인공(지현)이 학교에 갔다. 오늘까지 돌려줘야 하는 친구 책도 가져오지 않았다. 프린트도 잊어버렸다. 친구와는 갈등이 생기고 학업에도 지금 지장이 오게 생긴 것.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본다면 왜 정리를 해야 하는 걸까에 대한 질문부터 해소해주어 좋았다.
결국 자기 주변관리와 정리를 통해서 자신의 습관을 재정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정리를 않아서 인생의 모든 게 잘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정리를 하면서 털어버리자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굉장히 자기반성(만)을 했다. 역시나 정리는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정리를 통해서 물건을 찾는 시간을 줄이면 많은 시간을 더 여유 있게 쓸 수 있다는 말은 백번 공감한다. 위치를 아는 것 뿐만 아니라 물건의 총량도 알게 되니 나의 선호도,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매일 굉장한 품을 들여서 정리하는 게 어렵다면 딱 10분씩만 들여서 정리를 시작해보라고 한다. 제일 먼저 해볼만한 곳은 단연 <책상>이다. 공부하는 책들과 재미로 보는 책들이 뒤섞여있지는 않은지 그림으로 상세히 보면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그리고 정리가 안되서 무엇이 불편한지를 생각해보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것이 따라하기 좋아보였다. 불편한점을 생각하고, 모두 꺼내고, 분류하고, 정리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일단 나를 알아야 손쉬운 정리를 할 수 있다며, 정리유형을 파악해보는 시간도 있다. 나는 페어리형이 나왔다. 입버릇처럼 <언젠가는 분명...>쓸데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아직도 매일같이 하고있다. 또한 없으면 불안할거 같아 또 필요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물건의 양을 늘린다. 아마 언젠가는 분명히 필요하겠지의 영향을 받고 있는게 아닐까.
일단 필요한것과 필요없는 것, 고민중인 것 3가지의 분류로 물건을 분리한다. 실제로 아이들이 해볼 수 있도록 빨래를 하거나, 옷가지를 개는법도 친절하게 나와있다. 빨래를 직접 해보는 것까지는 어려울지 몰라도 옷을 종류별로 개고 분류하고, 구분해서 걸어놓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길러두면 좋을 것 같았다.
결국 정리를 통해서 삶을 가볍게 만드는 기술은 역시 미리부터 익혀두어야 좋겠다. 익숙치 않은 어른은 다시 정리정돈의 규칙을 완독하고 책상정리부터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