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행성 미스터리 - THE MYSTERY OF DWARF PLANETS AND ASTEROIDS 김종태 미스터리 시리즈
김종태 지음 / 렛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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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미스터리 - 김종태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우주의 수금지화목토천해 라고 불리는 행성들 이외에 다른 존재들에게 관심이 있는가. 태양계의 중심에서는 멀어져 있지만 그래서 더 미스테리한 왜·소행성들과 혜성, 67P, Strangers 들을 다루는 책이다.

일단 행성과 왜·소행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제 천문연맹이 2006년에 채택한 공식 정의에 따르면 행성은 다음 3가지 조건을 전부 만족하는 천체여야 한다. 태양을 공전 할 것. 스스로 거의 구형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질량을 가질 것. 주변 궤도 영역을 (중력적으로) 정리 할 것이다. 이는 명왕성에게 주변 궤도를 정리하지 못해서 왜행성(dwarf planet)으로 재분류되었다. 게다가 2005년 처음 발견된 에리스 때문에 명왕성의 행성 지위 재분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에리스는 명왕성처럼 10번째 행성이 될 뻔 했지만, 지금은 둘 다 왜행성으로 분류되었다. 에리스는 디스노미아라는 위성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에서 격하된 것과 별개로 카론과의 관계성에 대한 것이었다. 카론은 명왕성의 절반 정도 크기의 위성이다. 이 두 천체는 신기하게도 서로의 중력중심을 공유한다. 명왕성의 중력중심이 카론과의 사이에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지금은 명왕성과 카론을 행성과 위성의 관계가 아니라 이중천체로 봐야한다는 이야기가 활발하다.

책을 읽으며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많은 왜·소행성들이 2000년대에 발견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천문학이라고 하면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이 아닐까 했다. 그러나 그것은 행성에 국한된 이야기였다. 카이퍼벨트나 오르트 구름 사이의 수많은 물체들을 이제는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시대였다. 카이퍼벨트는 해왕성 이후 30~50AU(1AU는 태양에서 지구 거리) 편평한 도넛형태의 구간을 말한다. 오르트 구름은 약 2,000~100,000 AU, 구형의 거대한 먼 천체 구름이다.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하우메아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 하우메아는 2004년 브라운 연구팀이 하와이의 켁 망원경에 촬영되었던 것을 나중에 발견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의 오르티즈 팀이 2003년에 하우메아가 촬영된 이미지를 뒤늦게 발견한다. 이 발견사실은 7일 차이로 브라운팀이 하우메아의 이름을 정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신기한 것은 1955년 에 촬영한 팔로마산 망원경 이미지에도 하우메아가 찍혀있었다고 한다. 하우메아는 고리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왜행성이다. 물론 지금까지 관측된 왜행성 중에서 그렇다. 그 전까지는 고리는 행성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도 그런 위치에 왜행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증명되었으니 이어찌 기쁘지 아니한다. 늘 거기 있었던 것의 존재와 이름을 밝힌다는 것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생생한 학문 아닌가.

 

이외에도 읽으며 제일 신기했던 것은 67P(추류모프 - 게라시멘코 혜성)이었다. 로제타 탐사로 가장 자세히 연구된 혜성이며 아령 모양으로 신기하게 생겼다. 로제타 탐사는 2004년 출발한 탐사선으로 인류 최초로 혜성 궤도에 진입해 장기간 관측하고 혜성으로 착륙을 성공했다. 그래서 67P에 대한 구조적 해부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우주는 언제나 신비롭지만 더 알아볼 곳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의 수 많은 미스테리한 천체를 담고 있다. 우주의 신비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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