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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호르몬 혁명 - 우리 몸의 관제탑, 호르몬 관리로 10년 젊어지는 루틴
안철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하루 15분 호르몬 혁명 – 안철우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40대 이상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내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호르몬 분비 때문이 아닐지 꼭 읽어봤으면 한다. 계속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지, 잠을 잘 못자고 자주 깨는지, 푹 자도 피로감이 계속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의외로 호르몬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당신에게 어떤 호르몬이 부족한지에 대한 자가 체크리스트가 동반된다. 의외였던 것은 나에게 상당히 많은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라는 답변이기도 했지만 보기에 등장한 호르몬들 때문이었다. 특히 인슐린, 멜라토닌, 세로토닌은 다 알겠는데 성인에게 성장호르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기에 궁금증이 더 생겼다. 성장기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호르몬이 아니라, 노년기까지 근육량과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특히 성장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15분 줄넘기, 코어를 강화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단백질 집중식사를 하면 좋다.
멜라토닌, 세로토닌, 인슐린, 옥시토신, 성장호르몬이 바로 노화를 늦추는 5대 호르몬이다. 노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단다. 10~15년마다 급격하게 노화가 가속화되는 시기가 계단적으로 발생한다. 첫 번째 시기는 40대 중반이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40대라면 꼭 읽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때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책의 초반에도 혈관은 70%가 막혀있어도 특별히 이상징후를 나타내지 않는단다. 조용히 제할일을 하다가 어느새 팡 하고 터져버린다는 것이다. 노화와 건강에 있어 혈관 건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타내준다. 혈관의 노화 정도는 신경외과나 내분비과에서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경동맥이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해준다. 목의 양 옆에 위치하며 초음파 검사로 현재 상태와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친구가 경동맥 초음파를 찍는다기에 그게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는데, 혈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 대비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이 집안력으로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정기적으로 검사하길 바란다.
두 번째 계단은 60대에 온다. 이때는 면역력이 떨어지며 탄수화물 대사 능력이 낮아진다. 65세쯤에 대상포진 백신이 무료가 된 이유가 아마도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는 70대 후반에는 근육량이 눈에 떨어지게 감소한다. 그러면서 골다공증도 같이 많아진다. 그 위험한 집에서도 쉽게 발생하는 <낙상> 때문에 골절되고 회복되기 힘들어지는 상태도 증가한다.
세로토닌 부족의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세로토닌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 부족이고,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 수면 · 햇빛 노출 ·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과 관련된 요인이다. 세로토닌 활성을 위해서는 색연필로 그림그리기를 추천해주셨다. 어른에게 필요한 동화 읽기는 최근 마음의 차분함을 챙기기 위해서 계속 해오고 있는 일이었는데 이것이 세로토닌 활성화에 좋다니!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위한 돌봄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했다.
멜라토닌은 흔히 수면 호르몬으로만 알려졌지만, 작가가 멜라토닌이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속도 자체를 조절한다고 한다. 멜라토닌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밤에 분비되어야 할 멜라토닌이 낮에 높게 나타나면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단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제3 당뇨병이라고도 말한단다.
도파민은 고령기에 근육·균형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이란다. 늘 보상,과 쾌락에만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파민도 재정의가 필요해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균형 감각, 신경계 및 반사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필수라고 합니다. 파킨슨병이 도파민 감소로 촉발된다.
하루 15분으로 나에게 필요한 호르몬을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