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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 다지기 ㅣ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0월
평점 :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 김현수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0대 친구들 중에 사자성어를 자주 곁들이며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요새는 워낙 짧은 유행어와 밈을 적용하는 것이 트렌드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클래식은 영원한 법. 예전부터 지금까지 쓰는 말에는 힘이 있다. 그만큼 찰떡같이 적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일이다. 이런 것을 두고 <적재적소>라고 할까. 혹시라도 최근에 이런 밈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고진감래>라는 말을 써두고 <고용해줘서 진짜 감사한데 집에갈래>라고 하며 웃는 것들을 보았다. 이것 역시 원래 사자성어인 <고진감래>를 알아야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책에서는 114번째 사자성어로 등장한다. 고생을 다 하고 나면 즐거움이 온다는 뜻이다. 나는 물론 회사원이 웃을 수 있는 예를 들었지만 책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유익한 이야기도 곁들인다. 실패나 고통을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는 말이라는 것이다. 지금 열심히 참고 공부하는 것이 나중에는 본인에게 더 큰 기쁨(안정적인 직업, 희망을 이룸)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빠른 시간안에 읽을 수 있도록 한 쪽 안에 사자성어와 청소년에게 맞는 뜻풀이를 담았다. 요새 유행하는 손글씨를 써볼 수 있는 한자 캘리그라피 칸도 있어서 한자 역시 같이 배워볼 수 있다. 사자성어 말고도 다양한 명언들을 함께 실어서 사자성어와 그 밖의 명언들을 일거양득으로 잡을 수 있겠다. 일거양득은 36번째 등장한다. 이는 <한 번의 노력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나는 사자성어인줄 모르고 우야무야 라는 말로 이해했던 단어가 실은 <유야무야>라는 사자성어임을 새롭게 배웠다. <이는 있는 듯 없는 듯>이라는 뜻이다. 모든 일이 성공적일 수는 없지만 유야무야로 흐지부지 되지 말자는 마음가짐을 지니라고 한다. 결국 창대하게 시작했지만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는 일이 사람이므로 꼭 생긴다. 그런 일들에 대해 이 사자성어로 어휘력을 높이면 좋겠다. 10대를 위한 사자성어라고 하지만 불혹을 넘긴 사람에게도 굉장히 도움되는 책이었다. 또한 풀이 내용이 굉장히 현대적이라 그 부분도 읽기 편했던 점을 높이 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