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80세의 벽 - 남을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와다 히데키 지음, 김향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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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80세의 벽 - 와다 히데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믿고 보는 와다 히데키 선생님의 책이다. 일본에서는 2022<80세의 벽>이 출간되었다. 이후 국내에서는 2023년에 번역되어 나왔다. <여성을 위한 80세의 벽>은 전작 출간이후 강연을 다니면서 작가가 만난 특별히 고령 인구 여성들의 특징과 삶의 방식에 초점을 맞춰서 출간한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으시는 분이지만 본인의 어머니가 얼마나 자유롭게 사시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남편과는 같이 묻히기 싫으니 70세에 황혼이혼을 선택하신 어머니. 이름이 알려진 자식 입장에서 그 결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아무튼 자유롭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사는 노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피력했기에 지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와다 히데키 선생님의 책은 <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6040대로 보이는 사람 80대로 보이는 사람>을 읽었다. 이 책에서도 정책적인 한 가지가 등장하는데 지금 노년층이 가지고 있는 1200조의 장롱예금을 풀기 위해서라면 상속세 100%의 정책을 시행하면 된단다. 자식에게 물려줄 바에 나라에 다 빼앗긴다고 생각하면 지금 묶여있는 돈들이 다 경제 순환에 풀릴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정책이 없으니 자기 말대로 하면 노년인구의 자기돌봄과 카르페디엠을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늘 선생님의 책 중간중간 드러나는 이런 포인트들이 좋다. 그만큼 노인들이 아끼고 미래를 대비하는 습관 때문에 자신에게 인색한 부분이 신경 쓰여서 이런 파격제안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노령인구가 되면서부터는 여자에게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져서 활기차진다고 한다. 반대로 배우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집에서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등의 같이 붙어있으면서 생기는 갈등이 고조된다고 한다. 나처럼 독거노인으로 늙을 사람에게는 그다지 걱정되는 일은 아니었지만,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게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라는 것이었다.

너무 한쪽을 의존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 결국 둘 다 무너질 것이니 미리 방비하라고 말이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남들 이목을 생각하고 참는 것도 하지 말란다. 오늘이 제일 젊은날이고 내일이 안올 수도 있는 나이에서까지 남을 생각할 것이 무엇인가. 배우자가 있더라도 친구들을 활기차게 만나란다. 혼자인 사람은 혼자남아서 청승떨지 말고 꼭 연애를 해보란다. 특히 노년 여성들의 성생활을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해보란다. 이런 조언이 굉장히 일본답다고 느꼈다. 확실히 솔직한 스타일(저자의 스타일 일 수도 있다) 기존에 나왔던 80세의 벽도 읽어보며 어떤 부분을 더 중요시 했는지 비교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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