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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
크리스티네 카를 외 지음, 강민경 옮김 / 북스힐 / 2025년 7월
평점 :

ADHD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 - 크리스티네 카를 , 이스매네 디트리히 , 크리스타 쾬트게스 , 슈반트예 마티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명을 밝히는 사람들 중에 ADHD를 꽤 많이 보았다. 최근에서야 알려진 병이기도 하고, 당장 나만해도 어릴 때 ADHD가 의심되는 친구들이 있어도 단지 짖궂다거나 주의력 부족 등의 말로 일축해 버렸던 세대다.
책은 <ADHD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로 남자 환우에 비해 여성 ADHD가 더 발견되기 어려운 점과 극복할 방안을 심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ADHD의 특성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집중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적 성향이다. 현대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집중력이 12초에서 8초로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인내심의 한계가 8초인가 생각하면 굉장히 암담하다. 그러나 최근 극장을 가서 영화 한 편을 다 보기 힘들다고 느낀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면 상당히 많아졌음을 느낀다. 나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집중력을 요하지만 많은 것에 주의가 흐려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잉행동과 충동적 성향으로 인해 ADHD의 경우 약물중독이나 기타 다른 중독에 더 의존되기 쉬울 수도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 계획을 세우기 힘들어한다. 그래도 ADHD가 가진 장점이 있다면 동시 다발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해결해야 하는 예를 들면 응급실 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일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어발식 사고가 가능하다는 점일까.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보는 것도 가능하고, 멀티태스킹도 문제없다. 다만 이런 다중작업에 요하는 에너지가 중첩되다 보면 훨씬 더 에너지 고갈이 빠르기에 몸을 그만큼 더 쉬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ADHD의 특성상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속주행을 하러간다거나, 춤을 추러 간다거나, 새로운 도파민의 자극을 찾게 되다 보니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침에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스케줄링을 개인과 직업 등으로 분리해서 계속 체크하는 방식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나의 경우 정리정돈과 산만함에서 굉장히 나도 이 병을 내가 모른 것이 아닌가 했는데, 굉장히 계획적으로 살고 계획 없으면 못사는 스타일이라 조금 안도했다.
과잉행동이 에너지 넘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성인들을 방어막을 쓸 수 있다. 그렇기에 소녀들의 경우 사회적 통념으로 과잉행동이 억제되는 것 처럼 보이기에 쉽게 유병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생각해보면 ADHD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못 살아갈 정도는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되고, 가지고 있는 특장점도 있으니 창조적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