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음, 김준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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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 무라카미 야스히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요새는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주관적인 감상을 곁들이면 굉장히 미지근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그만큼 보고, 발표, 설득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그런데 이 <객관성>이라는 말이 19세기에 생긴 신조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굉장히 지금은 널리 쓰이는 말인데, 최근에서야 생긴 개념이라는 것이 일차적 충격이었다. 지금은 예를 들 때도 숫자로, 통계로, 3단논법으로 논리조차 객관적으로 펼쳐야 하는 시대이지 않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측정과 수치에 몰두하게 되면 생기는 일들을 나열한다. 수치화 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것의 잣대를 들이대면 얼마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형적 가치들이 무시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숫자라는 것은 무릇 앞과 뒤가 있다. 순서대로 세우며 서열화 시킬 수 있는 점이 무서운 것이다.

결국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미명하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과 경험 연륜 등을 무시하게 되면 비인도적인 사회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경험을 존중하는 세계에서는 서로서로 돌봄을 주고 받는 온기가 느껴진다. 지금은 그 돌봄조차 한달에 간병비 500만원 등의 수치화 되는 것이 마음아플 뿐이다. 간호사가 환자를 돌볼 때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어떻겠는가. 사람이 아프거나 약해졌을 때 이성적으로만 행동할 수는 없다. 사람의 모든 것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도 없고, 정성적인 따뜻함이 첨가되어야 한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력이 특히 정신분석학 박사님이기 때문에 객관성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자는 논조로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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