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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나에게 - 내 머릿속 원숭이들과 잘 지내는 법 ㅣ 나에게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5년 7월
평점 :

명상이 나에게 - 이근상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나 같은 사람에게 최근 지인이 명상을 추천해 주었다. 실제로 자신도 쓰고 있는 방법인데, 완전히 몰입되는 명상이 아니더라도 명상음악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서 입면이 어려운 상태라 특별히 좋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으나 의외였다. 굉장히 편하게 침대에 누워서 명상음악을 들으니 다른 도파민이 쩌는 쇼츠에서 벗어난 디지털 디톡스에 한 뼘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만나서 굉장히 좋은 소득은 물론 명상의 장점에 대해 알게 된 것이지만, 저자도 만나고 극찬했던 <아잔 브람>을 알게 된 것이었다.
작가가 명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용 중에 지금은 화를 표출하는 것이 더 이상 열정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는 말에 공감했다. 나 같은 다혈질 인간은 특히 이 말을 명심해야 하는데, 시대착오적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욱하는 같은 동지분들은 명상에 기웃거리며 발을 담궈보자. 이제 화를 미친 듯이 표출하면 유튜브에 박제되어 어딘가로 퍼날라져 핫한 인물이 될 수 도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너무나 무섭지 않은가. 작가도 명상을 지인들에게 추천하면서 중간에 욱했던 에피소드도 나온다. 지인이 혀를 차며 명상 해도 소용없네 했지만, 그 일을 반면교사 삼아서 좀 더 정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매일같이 머릿속으로는 짜증과 화나 불안들이 머릿속을 괴롭힌다. 오지 말았으면 하더라도 결국 오는 감정들을 컨트롤 하는 방법은 제3자처럼 그냥 관망하는 것이다. 이런 성격 나쁜 친구가 또 문으로 들어왔네, 오래 있다 가지 않도록 그냥 지켜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 그런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명상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곡을 들으면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며 자신 내면과의 만남을 추천한다. 물론 올빼미족들은 밤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방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