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60년
스튜어트 코들링 지음, 엄성수 옮김, 제임스 만 사진 / 잇담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람보르기니 60- 스튜어트 코들링 저자() · 제임스 만 사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초보운전자에게 위험한 짐승들이라는 유명한 짤을 아는지 모르겠다. 이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엠블럼이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 만난 람보르기니는 성난 황소를 로고로 가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계신 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혹시 람보르기니도 보유하고 있으시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다음번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드라이브를 시켜주신다는데 기대가 된다.(럭키!) 역시 스포츠카를 사는 슈퍼리치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었다. 책에서 람보르기니는 꿈을 파는 거라는데 역시 동의한다. 슈퍼카는 아름다워야 한다.

책은 람보르기니의 역사와 도전 그리고 제품군의 제원까지 다양하게 망라하고 있다. 역시 차는 잘 모르지만 이쁜거는 기가 막히게 잘 알기 때문에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서 읽었다. 제일 처음 등장한 차량은 람보르기니의 전설인 <미우라>. 그리고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 차는 표지의 <아벤타도르>가 아니었다. 나의 마음을 빼앗은 것은 노란색 <쿤타치>였다.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차이다. 미우라의 후속모델이기도 하다. 책에서 처음 뚜껑이 위로 열리는 차를 아니 이런 방식의 문 열림을 <시저도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71년에 시저도어라니, 풍뎅이처럼 날개가 펼쳐지다니. 람보르기니가 투우나 황소의 이름을 따서 제품 이름을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쿤타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방언으로 대개 젊은 남성이 매력적인 여성을 봤을 때 쓰는 감탄사라는 느낌이란다. 까리한데? 쌔끈한데? 정도일까. 지금봐도 전위적인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얼마나 쿤타치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다.

1998년 아우디로 인수되고 나서는 <무르시엘라고>가 나왔다. 회사의 주인이 계속해서 바뀐 람보르기니의 행보가 주시되었던 모델이다.

또 기억에 남는 차량은 20대밖에 생산하지 않았지만 <레벤톤>만의 새로운 색상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다. 그냥 보면 무광 회색 같겠지만, 크롬 입자를 많이 넣어서 실제로 보면 초록색 광이 돈다고 한다. 무르시엘라고를 기반으로 생산했고 람보르기니 최초의 한정판 모델이다. 1943년 유명 투우사 펠릭스 구즈만을 죽인 투우소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이후 12기통 엔진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람보르기니의 숙명과 같은 숙제도 기대가 된다. 우루스 같이 평범한 차가 아니라, (솔직히 우르스는 닛산 같은 이미지로 보이는 건 나뿐일까) 기깔나는 역시 람보르기니 디자인이다 할만한 전기차가 나왔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다. 2020년대 이후가 되어야 한다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