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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예프리 지음 / 모티브 / 2025년 5월
평점 :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 예프리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표지부터가 나의 욕망을 대변해주는 그림이다. 또한 워렌버핏이 말한것처럼 <돈은 내가 잠든 사이에도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를 같이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인 예프리의 에필로그부터 먼저 말하자면, 이 원고를 발리 우붓에서 논뷰를 보며 살랑살랑 바람을 맞으며 디지털 노마드로 살면서 작성했다고 밝힌다. 재작년부터 다시 가고자 마음먹은 우붓인데 나는 그 동안 회사<만> 열심히 다니고 여행도, 재테크도 열심히 하지 못했다.
다른 재테크 서적과 달랐던 인사이트만을 몇 가지 말하려고 한다. 월급 170만원을 받으면서도 자기계발과 저축으로 종자돈 1억원을 마련했다고 한다. 다들 저축습관과 시드머니의 중요성을 일러주며 1억은 있어야 뭘 시작한다고 하던데 작가는 달랐다. 다시 돌아간다면 1천만원 정도의 현금을 제외하고 이 이후 돈부터는 차근히 투자를 시작해서 더 빨리 돈을 불렸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시드머니가 큰거 한 장이 되지 못해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자.
두 번째는 물가상승률과 연봉 인상률 관련해서 제대로된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였다. 2024년의 물가 상승률은 2.3%이다. 올해 내 연봉이 5% 이내로 인상되었다면 실제 연봉 상승률은 2.7%이다. 3%이내의 인상이었다면 동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같은 의미로 은행해서 주는 예적금의 명목금리가 3.5%라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면 1.2% 밖에 되지 않는다. 작년에 돈을 하도 깨서 써서 1천만원을 예금으로 묶어 두었다. 1년 후 만기가 되는 시점에 즐거울 일을 하나 만들자는 목적도 있었지만 말이다. 실제로 금년 4월에 내가 받은 이자는 세후 31만원이 전부였다. 그러니 이제는 확실히 예적금의 시대라기 보다는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ETF의 적립식 투자와 연금투자를 해보라는 이야기였다. 나도 작가처럼 ETF에 투자하고 있다. 월급을 타면 매월 1일에 자동 투자되게 시스템화 해두었다. (그나마 잘 따라하고 있는 점 한가지다.) 다만 배당전문 ETF는 처음 알게 되어서 당장 1주 매수해두었다. 찰스 슈왑 운용사의 SCHD펀드이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투자해보기 바란다. 내가 예약매수 걸어둔 싲점 1주에 27달러 밖에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작가의 마인드셋에서 배울 점은 사고나서 가치가 감가되는 소비재에 대한 물욕이 적다는 점이었다. 나는 특히나 싼걸 많이 사들이는 쇼핑 중독자라서 어떤 방식으로 이 정신머리를 고쳐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은 시간이었다. 중국 직구로 이것 저것 사들일게 아니라 나도 우붓에 가서 요가 클래스를 들으며 아사이볼을 먹고 명상을 하고 싶은 꿈을 좀 더 그려봐야겠다.
이외에도 적은 돈으로 특별한 노력을 덜 들일 수 있는 <환테크>를 소개해 준 점도 좋았다. 박스권으로 움직이며 환율이라는 직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있고, 매수 매도에도 시간 품이 덜 드니 활용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