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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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 - 박재용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요새 초면인 사람들과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으로 MBTI 이야기를 주로 한다. 일단 이 검사를 만든 사람들이 심리학자도 아니고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했지만 신빙성은 전혀 없다고. 나만 해도 혈액형 분석은 극도로 불신하면서 MBTI는 묘하게 설득당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맹신도 삼가야겠다. 나의 경우도 IE가 매우 공존하는 타입의 사람인데, 검사를 하면 늘 I로 나오고, 사람들은 다 극E성향으로 본다. 이런 것만 봐도 사람의 성격을 단순하게 나누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은 접근이라고.

이번주에 어싱의 성지 계족산에 가기로 했다. 저자는 <접지>라는 과정을 통해서 맨발 걷기의 장점이 신격화되고 있는데, 그 점이 비과학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온이 열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이상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이는 한의원에서 받는 원적외선 기기만이 그나마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

당뇨 환자들의 경우 특별히 발에 상처가 나면 파상풍으로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하라고 한다. 나의 경우 맨발 걷기를 통한 흙을 밟는 느낌이 좋아서 종종 하는데, 저자는 신발 신고 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흙을 직접 밟는다고 해도 족저 인대에 주는 특별한 효과는 적은 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도 나는 말랑말랑한 흙길을 다녀올 것이다.

책은 청소년들이 관심갖을 만한 수많은 유사과학과 비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늘 족발이나 닭발을 먹고 나서 다음날 피부가 콜라겐이 차올라서 탱탱해졌다고 말하고 다녔다. 저자는 이 역시 콜라겐이란 몸의 내부에서 아미노산으로 흡수되어 생성된다고 한다. 식품을 통해서 콜라겐이 차오른다는 이야기도, 화장품으로 발라서 채워진다는 이야기도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저녁으로 족발 먹고 나서 다음날 팽팽해 보이는 것은 단지 나트륨으로 부어서일 뿐일까... 의사들이 권하는 방법으로는 직접 콜라겐을 주사해서 채워넣는 방법일 경우에는 콜라겐을 채운다는 말이 합당하다고 한다. 전에 피부과를 갔을 때 콜라겐 주사로 (무려50만원짜리 주사) 채워넣으라는 이야기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아직도 많은 유사과학이 있다. 사람들이 이를 믿는 것은 바넘효과와 남들도 믿으니까 등의 동조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과학적인 근거와 비판력을 키울 수 있도록 10대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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