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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쌓아가는 완벽한 부동산 습관 - 30살, 월세 그만 살고 집부터 사기로 했다
케이치 지음 / 북스고 / 2025년 4월
평점 :

부를 쌓아가는 완벽한 부동산 습관 - 케이치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제목이 다소 아니 매우 거창하다. 완벽한 부동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팩트는 간단하다. 일단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이라는 공룡에 투자하기 위해서 주식처럼 십만원 혹은 백만원 대의 푼돈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아무리 갭투자, 레버리지 투자를 풀대출로 땡겨서 한다고 해도 투자금을 모으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야 뭐라도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 자신이 읽었던 수많은 부동산 책들을 사진으로 남겨 소개했다. 나도 꽤 많은 부동산 책을 읽었다. 저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카카오톡으로 임장도, 스터디도 못간다고 구구절절하게 말한 사람처럼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젊은 사람이 썼다는 느낌이 잘 올정도로 자신의 경험에 유머까지 녹여냈다. 분명 부동산 책인데, 왜 빵빵 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크게 주고싶다. 책은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등장한다. 이론과 더불어 실제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기에는 데이터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지 싶다. 여기에 아실(아파트 실거래가), 호갱노노 등의 어플로 손품을 자세히 팔기를 추천한다. 아실에는 실거래가 뿐만 아니라 여러매물비교 기능이나 학군 내의 학업성취도도 알아볼 수 있는 기능소개까지 곁들였다. 나처럼 1인가구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큰 중요도가 아니지만 자녀가 있는 3인 가구에게는 앞으로 16년 정도의 시간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숙고하기 때문이다.
실제 저자가 임장을 다니면서 얘기한 포인트 중에서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됨됨이를 평가할 수 있다는 곳이 의외여서 놀랐다. 그곳은 다름 아닌 분리수거장이다. 아무래도 실제 규정이나 사람들의 바닥을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살게 되면 어떤 방식일지, 사람들은 어떤 품성을 지녔는지, 연령대는 어떤지 알 수 있는 곳이지 않은가! 공동주택이라는 특성상 이웃의 궁합은 매우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준이며, 이런 기준을 언급한 책이 한 권도 없었기 때문에 놀랐다.
구입을 고려한다면 세대수는 200세대 이상이며 4층 이하의 저층은 피하기를 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특히 실제로 투자 및 거주에 완벽한 환금성의 매물이 아파트라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본인이 임장 다닌 걸음 수까지 보여주며 지역임장과 단지임장의 실제 루트를 짜보기를 보여준다. 특히 지역임장의 경우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저자는 평택과 청주, 김해를 매수했다. 특히 청주의 아들이 되리라 라는 마음을 먹을 정도로 한 달에 10번이나 청주로 임장을 갔다고 한다. 그만큼 지역에 친해지고 자주 가보면서 저평가된 곳을 찾게 되거나 다른 지역과의 비교하는 눈을 넓혔을거라고 확신한다.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입지다. 상급지로의 갈아타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민되는 물건의 두가지 중에서 이왕이면 입지가 더 좋은 곳을 선택하라고 한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페이스와 기준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유튜브나 블로그의 정보는 클릭수나 화제성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으니 이 채널들은 보조지표로 사용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