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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 독서법 - 하루 10분 가볍게 시작하는 독서 루틴 만들기
박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5년 4월
평점 :

1그램 독서법 - 박세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째 서평단에 참여하면서 독서를 하고 있다. <1그램 독서법>은 책이랑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볍게 독서와 친해지고자 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고 있는 독서법을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독서라는 것은 <습관>이다. 습관 형성 원리에 기반한 5가지 독서 법칙으로 가까워 질 수 있겠다. 일단 책을 읽던 안 읽던 가까이 두고 펴보자. 책이 있으면 라면 받침으로 쓴다는 사람이나 베개로 쓴다는 사람도 많다. 나도 가끔은 유튜브를 볼 때 목이 아프면 읽던 책으로 목을 보호하기도 한다. 참으로 다양한 책의 유용함이란. 인간이란 의외로 무의식이 시각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니 일단 계속 읽던 안 읽던 가까이 할 일이다. 이렇게 책을 눈에 들어오게 해서 시각적으로 친해진 다음에 스텝은 내가 늘 하는 습관에 덧붙여서 1+1 세트로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지금까지 늘 화장실에서 스쿼트 15개를 하는 습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가면 스쿼트를 15개 한다. 참으로 기괴하지만, 뇌가 자연스럽게 세트로 인지하도록 그렇게 무겁지 않은 습관을 세트화 해서 구조화하면 관성처럼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단다. 나의 경우는 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운동하기 싫어서 작년 동안 <퇴근하면 집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간다>하는 습관을 만들었었다. 집까지 가면 거의 10층 높이. 결국 너무 과도한 목표 설정 때문에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퇴근하면 지하에서 지상 1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한다>하는 가뿐한 습관으로 계속하고 있다.
작가도 책을 읽는 유튜버로도 활동하지만 책을 읽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독서를 일상화 하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도 <구글타이머>가 휴대폰에도 있고, 실제 물리 시계로도 구입해서 있다. 내가 설정한 시간만큼 목표를 해내는 느낌이 들어서 (마감 효과랄까) 애용한다.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은 동안에는 최소한 비행기 모드라도 해놓고 알람에서 멀어져보자. 계속해서 울리는 스마트폰을 보다보면 독서에 몰입하는 흐름이 깨질 수 있다.
작가는 서평을 블로그에 쓰면서 한 순간 모든 서평글을 삭제한 이후로 서평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평을 쓰지 말라는 극약처방을 내려주었다. 제목은 독하지만, 책에 관련된 이야기 ‘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내가 되새김질 해서 그 책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쓰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가 실천해보고 싶었던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게 너무 힘이 들 때면 포스트잇을 적극 활용해서 해당 부분에 대한 감상과 단상을 손으로 써보라는 것이었다. 일명 손으로 하는 독서법이다.
앞으로도 읽고 쓰는 것은 계속 하겠지만, 더 원활한 나만의 시스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