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3분 진료로는 알 수 없는 암의 모든 것
최준석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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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최준석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직도 암을 정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도 노년기에는 암이 아닐까 한다. 착한암이라고 불리는 갑상선암부터 걸리면 사망률이 높은 것까지 다양하다. 나도 친한 친구를 몇 년 전에 암으로 저세상으로 보냈다. 그래서 해당 암에 관한 책도 많이 읽어보았고, 병색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꼭 검사를 지나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나 자신도 2년마다 국가검진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대장내시경도 같이 해볼 생각이다. 각자에게 시술할 주기는 있다지만 용종을 제거해 본 사람들에게는 4년에 한 번은 너무 긴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은 국립대 병원 메디컬 잡지인 <더메디컬>의 창간국장이다. 그래서 각종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빅5병원의 종양학과 교수들을 인터뷰했다. 일반인들의 진료시간이 3분이라면 자신에게는 매번 1시간 15분의 소중한 시간이 할애되었다고 하면서. 그래서 일반인들도 암에 대해 의사에게 묻지 못했던 깊이있고 일반인 지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질문들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확실히 최신 의료의 발전과 암의 정복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늘 내가 잘 다녀오는 숯가마 찜질방에서였다. 옆자리에 계신 할머니의 등을 밀어주다 보니 어쩜 유방암으로 한쪽을 전절제 하셨더라. 너무 놀랐지만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주변 내 나이인 40대 친구들 중에 절반정도는 유방암 관련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퍼센트다. 아는 사람도 유방암과 싸우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 특히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과거에는 낮았으나 지금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점이 여성으로서 특히 걱정되는 지점이다. 발병자 나이 패턴도 다르다는데 미국은 나이가 많을 수록 유방암 환자가 많다는데 한국은 50대초반에 가장 많다고 한다. 머지 않은 나이라 머리가 지끈거려 왔다. 다만 희망이 있다면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가 적은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은 90%이상이 수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다른 암과의 특성이 있다면 폐암과 같은 암에 비해 치료 시간이 길다고 한다. 그리고 치료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른 암의 경우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완치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유방암은 아니란다. 5년이내 재발 건수와 5년 이후 재발 건수가 비슷하다고 한다. 심지어 15년이나 지나서 재발하는 유방암이 전체의 10%라고 한다. 수술은 가능하지만 아주아주 긴싸움이 유방암의 본모습이다. 또한 유방암의 80%는 유관에서 생긴다 하니 국가검진에서 유방 촬영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말고 진지하게 임해야겠다. 생각보다 괴롭고 악명 높은 검사인데 여기에서 이상이 있으면 초음파를 하게되고 추척관찰까지 시작된다.

또 한 가지 최근 흡연을 하는 사람과 가까워지다보니 <간접흡연>에 대한 노파심이 늘었다. 언제나 내 주변은 클린한 공기로 채워질 줄 알았는데 회사나 교우관계의 틀이 넓어지다 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긴다. 대한민국 암 중에서 사망자수 1위가 폐암 이라지 않는가. 어찌 걱정하지 않을수 있겠나. 보통 폐암 발병자의 30%1, 2기에 발견된다고 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건강검진이나 다른 곳을 다쳐서 전신 CT를 찍다가 발견되는 경우라서 그렇다고 한다. 폐의 경우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자가 없어서 폐가 다 망가질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단다. 그 부위가 넓어져 폐의 끝에 다다라서야 고통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렇지만 국가 차원에서 30년동안 담배를 피워왔다고 설문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폐암 여부 확인을 위한 CT검사 대상이라고 알려준단다. 당신이나 나에게 폐암 CT연락을 주지 않았다면 헤비스모커가 아니란 뜻이니 안심해도 되겠다. 그렇지만, 혹시 모를 간접흡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외에도 결국 치료하지 못할 것 같던 폐암도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폐암 재발을 막는 보조요법 등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사망률1위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는 폐암5년 생존율이 50%를 예상한다고 하니 특히 흡연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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