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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에 투자하라
김민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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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에 투자하라 - 김민석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처럼 <K-방산에 투자하라>는 투자에 초점을 맞춰서 내가 알지 못했던 방산이라는 분야를 수익의 관점에서만 보려고 했었다. 그렇지만 K-방산의 규모와 수출력, 기술력에 대해 알게 되면서 국뽕이 차오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휴전중인 국가의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어떻게 보면 발전할 수 있는 필연적인 산업이 되었다고. 휴전이 우리에게 준 막강한 국방비와 맞물려 일반인은 잘 알지 못했던 군수사업과 아이템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처럼 비행기와 탱크에 대한 기본적인 구분도 힘든 사람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사진자료가 첨부되어 있어서, 매번 해당 제품군을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기에 두꺼운 책 분량을 보고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
먼저 잘나가는 10가지의 무기를 선별했다.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투기, 드론 및 무인 항공기, 디젤잠수함, 다목적 전투함, 해상 무인체계, 지지대미사일, 지대공 미사일이 그것이다.
나같은 문외한을 위해 설명을 해보자면 일단 육상 전력의 일등공신 <전차>이다. 장갑차는 무엇이고 전차는 무엇일까. 대개 전차는 무한궤도를, 장갑차는 바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말이고 실제로는 양쪽을 다 사용하는 제품군도 많다. 따라서 장갑차와 전차는 <주포의 유무>로 구별하는 편이 쉽다고 한다. 여러 구분이 있긴 하지마 현대의 전차 중 90-130mm 구경의 전차포로 직사사격을 하여 싸우는 것을 주력전차,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전투차량은 장갑차라 한다. 최근에는 전차보다 활용도가 훨씬 높고 사용범위도 넓어서 거의 모든 임무에서 사용하는 장갑차가 효자상품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k200을 필두로 현 육군 주력의 k21이다.
전혀 몰랐던 파트로는 <해상 무인체계>가 있다. 일명 <해상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이다. 드론이라고 하면 육상에서만 활약할 것 같은 편견이 있었다고 할까.우리나라에서 소형 무인 수상정에 집중하는 데는 평시 돌발상항이 발생하면 그에 대한 대처 및 초기 작전을 수행할 때 인명피해를 줄이고 작전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북한과의 NNL(북방한계선) 수호임무를 위해서 특히 필요한 분야라고 하니 확실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간혹 도발하는 측 때문에 무고한 시민이 인명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무인 수상정을 개발하는 업체는 <LIG넥스원>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경쟁자인 <HD현대중공업>도 가격적인 메리트로 바짝 뒤쫓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전이 정말 영화의 컨셉처럼 속도는 막아내서 사람들간의 싸움이 되는 회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일이다. 그만큼 앞으로의 K-방산이 생각해야 할 것은 미래의 주축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하고 끝없는 고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