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디어 - 애그테크 1위 기업
김근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1월
평점 :

존디어 - 김근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취미가 식물 키우기이고, 1차 산업 역군의 딸이다 보니 국내 업체는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의 애그테크 기업까지 내가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계1위의 위대한 도전이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게 되어 놀랐다. 그래서 한 회사 종목의 주식은 앞으로 사지 않겠다는 결심을 깨고 디어 앤드 컴퍼니(애칭 존디어)의 주주가 되어버렸다. 책을 읽고 투자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혹시 나처럼 기술관련 용어에 약하다면 먼저 애그테크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애그테크는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로 농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존디어>는 농슬라로도 불린다. 농기구계의 테슬라랄까. 1837년 쟁기를 업그레이드 시킨 강철 쟁기를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이후 건설 기계도 만들고, 트랙터도 만든다. 지금은 트랙터의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농기계에 부착된 센서와 gps 등 첨단 기술로 농업을 데이터화 하고 있다. 씨를 심을 때나 비료를 줄 때 정확한 타겟팅을 해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인다. 존 디어의 파종기 이그젝트샷이 그 예다. 비료의 경우에는 땅의 과도한 오염문제도 줄이고, 경제성도 올려주는 말 그대로 스마트한 농업을 이끈다.
아마 우리나라가 아니라 한번 옥수수 밭에 들어가면 수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광활한 농업지대를 가진 미국이라 가능할지 모르겠다. 존 디어의 트랙터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 장애물이 없고 특별한 법에 저촉되지 않는 존디어는 자율주행 관련한 다양한 실험을 하기에 제격이었다. 그래서 농슬라로 불리는 것이다. 시속 50km가 넘지 않는 트랙터에 무인으로 움직이는 농사를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정밀 농업으로 나아가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기후정보 수집, 위치정보, 작물의 생육속도, 생산량 등 앞으로의 식량안보에 무기가 될 만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첨단기술과 혁신은 항상 농장에서 있었다고 말하는 존디어.
농업 이외에도 가드닝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거나 바이오 연료를 트랙터의 에너지원으로 하려고 애쓰고 있다. 곧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지을 수도 있는 시대가 기대되지 않는가. 더불어 이처럼 발전하고 있는 애그테크 골리앗을 보면서 국내에서는 식량안보를 위해 어떤 기술들이 생기고 있는지 염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