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돈이 된다
양원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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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돈이 된다 - 양원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금 당신은 글을 쓰는 사람인가. 나는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지만 실제로는 글을 안 쓰고는 못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도 시키지 않지만 블로그로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긴다. 맛있는 곳, 특이한 카페를 가고 그 곳에 대한 평도 남긴다. 내가 사서 쓰는 것들에 대해 장단점을 기록한다.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더 소망이 있다면 내가 쓴 글들을 통해서 경제적 수익을 얻었으면 하는 것이다. 책에서 주는 팁으로는 내가 경험했었던 것을 주로 쓰지 말고, 남들이 알고 싶어할만한 것을 쓰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내가 보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남들에게 정보가 될 만한 글들도 간간히 쓰고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글은 짧지만 조회수가 잘 나온다. 독자의 니즈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책의 초반에는 여행 유튜버지만 뻔하지 않은 폐가와 온천을 좋아하는 <빠니보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결국 자신이 글을 쓸 가장 좋은 소재는 지금까지 일해 온 <직업>이라고 한다. 계속 한 군데서 일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나 같은 사람은 없는가? 이직을 여러 번 했다면 그것에 대한 경험을 녹여내도 된다. 혹시라도 인생의 굴곡이 많은가? 눈물 없이 들어줄 수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을 녹여내는 감성적인 글도 사람들이 읽어 보고픈 호기심이 들 것이다.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하루에 2시간 정도는 매일매일 꾸준히 작업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달리기를 하고 글을 쓰고, 정해진 분량이 되면 그만두는 루틴화 시키는 것이다. 혹시라도 긴 글이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구성을 짜는 동시에 발화에도 도움이 될 프리젠테이션 10분짜리를 짜보라고 한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는 것이 기본적으로 도움된다. 초고가 완성되었으면 이제 부터 계속되는 퇴고를 시작하자. 퇴고는 기본적으로 여러 번 해야한다. 원고를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은희경작가와의 북토크에서도 들었는데 작가도 글을 쓰고 나서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 소리내어 읽는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다. 유난히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가 등장하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혹시라도 당신이 어떤 일이나 경험의 전문가라고 해보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녹여내겠다는 심정으로 순서대로 글을 쓰면 안된다.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미끼를 먼저 던지고, 그를 하나씩 알려주는 방식을 취해야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다. 최근 카드뉴스 형식의 일본책들이 해당 방식을 많이 취한다. 딱 한쪽이나 한 장에 한 가지 주제를 녹여내서 그림과 곁들여 쉬운 설명을 해준다. 그 부분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짧은 시간에도 정보를 알 수 있는 형식인 것이다.

혹시라도 이제 글을 다 완성하고 출판사를 고르는 중인가? 그렇다면 물론 큰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 왈 큰 출판사 역시 네임 밸류가 있는 큰 작가와 계약하고 싶어 한단다. 자신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작은 출판사가 있다면 계약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보통 책의 경우 5년의 계약기간을 가지고 인세는 6~10%정도라 하니 기억하면 좋겠다. 판매부수에 대해 작가에게 투명하게 고지하는 곳인지도 살펴보면 좋겠다.

책이 완성되었다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자. 또한 전국 곳곳의 북토크나 강연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책을 알리는 활동을 하자. 작가의 경우 교통비도 나오지 않을 정도의 먼거리를 스무명 남짓 모인 사람들을 위해 강연회에 갔었단다. 진심을 다했더니 그 자리에 와주었던 사람들이 역시 작가를 위해 소문을 내줬다고 한다. 오프라인 모임까지 작가와의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은 찐팬이다. 나 같은 경우도 특히나 실제로 뵌 작가님들의 책에는 더 애정이 가더라.

쓸수록 돈이 되는 글쓰기가 궁금하다면, 내가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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