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효율
타이탄철물점(오윤록) 지음 / 타이탄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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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효율 타이탄철물점(오윤록)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벌써 한해를 마무리해가는 시점이다. 저자는 내가 보기에 아주 이른 나이에 부의 시스템을 달성한 것 같다. 초반부터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촘촘히 내세워 왜 초등교사가 되었다가 사업을 시작했는지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돈에는 관심 없었고 게임을 잘하셨던 아버지와 경제신문을 읽게 했던 삼촌과의 괴리가 큰 집에서 태어났다. 저자는 학창시절에도 게임 공략집을 만들어 부업으로 판매할 정도로 원체 돈을 벌고싶다는 목표의식과 행동이 남들과는 달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대를 갔지만 사업을 해보려고 이일 저일을 했는지 모른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해 임용고시를 치르고 초등학교 선생이 된다. 그렇지만 적은 월수익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부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부업은 이미지와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업이었다. 퇴근하고 나서 철저히 시간을 갈아넣어 남는 수익을 생각하니 더 이상은 이런식으로 사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결국 교사직을 퇴사하고 사업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 중간중간 사업으로 번 돈 중에서 처음으로 한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등 간간히 씨드머니와 레버리지로 점점 더 부에 다가가게 된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나이도 어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어린 사업하는 사장님들을 작가가 만나보니 하나같이 다 게으른 부자였다고 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안되는 부분은 남에게 위임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자신도 고구마를 팔 때 잠재고객 리스트에게 공구를 하기 위한 연락을 하는 시간을 매우 아까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자마케팅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해 아웃소싱 한다. 그래서 결국 원재료는 자기 친구가 구해서 보내주고, 자신은 아웃소싱한 시간대비 소득을 더 많이 벌어들여 더 적게 일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고용한 결과) 더 많은 매출을 일으켰다고 한다.

결국 책에서 말하는 초효율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자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일해서 버는 노동소득으로는 한계가 있다. 내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면 당장 소득이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자본소득은 내가 자고 있을 때나, 놀고 있을 때나 돈이 돈을 벌어다 준다. 이런 시스템을 위해서는 반복하는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내가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젊은 사업가들을 보거나 세미나에 다니면서 내가 알고있거나 다루는 툴이 있더라도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배우는 돈을 아깝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나만 해도 언제 배운 컴퓨터 실력으로 계속 반복업무를 하고 있는지. 더 쉽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강구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차가 쌓일수록 더 해야하는 업무 바운더리는 늘어간다. 부하직원이 없다면 내가 더 일하지 않고 컴퓨터가 일하게 해야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시간이 제일 젊고 가치있는 시간이라는 점과 내 일을 더 많이 위임해야 초효율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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