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오치 케이타 지음,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범죄심리학 - 오치 케이타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범죄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도 여가시간에 범죄사건과 프로파일러들의 대담을 자주 보고 있다. 이 책은 범죄심리학의 기초에서부터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심리, 성범죄 심리, 학대의 심리, 다양한 범죄 심리 등 크게 5가지 챕터로 구분되어 있다.

책의 왼쪽 상단에는 각 챕터에 맞는 픽토그램이 있다. 그리고 해당 주제에 관한 문제제기와 이론을 싣고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이론을 도식화 하여 최대한 1장 안에 깔끔하게 소개하는 패턴을 취하고 있다.

잠깐 이 픽토그램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범죄 심리학의 기초에는 고릴라를 사용하고 이후 등장하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심리>에는 독극물과 상복을 입은 여자로 보이는 픽토그램을 사용하였다. 왜 살인자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화를 이렇게 시킨걸까. 혹시 피해자가 여성이 많아서 그런건 아닐까 하고 계속 생각했다. 그냥 성별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인체라고만 묘사했으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24<검은 미망인형>에서 해당 픽토그램이 자세하게 사용된 것을 보고 이 작가가 아마도 남자들의 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내재되어 있어서 선택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더라. 책의 새로운 판본이 생긴다면 이 부분은 조정되었으면 하는 의견을 남긴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일본의 최근 살인율은 0.2명이다. 한국은 어떤가 찾아봤더니 1.4명이더라. 역시나 책에서와 같이 가족이나 면식범에 의한 살인이 제일 많았다. 가족 친지에 의한 살인이 50%가 넘는다는 생각을 살면서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만큼 가정에서의 학대나 폭력의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물론 돈에 관련한 사건도 많긴 하겠지만 말이다.

특히 살인범의 뇌는 다른 사람과 다를까에 대한 궁금증이 제일 생길것으로 생각한다. 책에서는 살인범은 뇌의 전전두피질아는 부위의 기능이 약하다고 한다. 전전두피질은 사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행동을 조절하거나, 충동을 억제하거나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 충동적인 폭력이 더 나아가 살인으로 발전하는 매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진다고 한다. 역시 인간과 동물과 다른 점은 충동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면에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예전에는 살인범의 신체의 모습을 특정해서 구분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최근은 아니고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의학자인 롬브로소가 인류학적 의미에서 구분하려고 했던 것이다. 약간 인간보다는 동물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모습들이 그의 분류법이었다. 큰턱, 매부리코, 이상한 치열, 긴팔 등이다. 물론 지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다양한 범죄심리학에 대한 궁금증을 개론처럼 다루고 있기에 편하게 읽기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