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화작가의 소란한 투자 이야기 - 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이민숙 지음 / 더메이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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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어느 동화작가의 소란한 투자 이야기 - 이민숙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동화작가로 나름 주식투자가 객장에서만 가능했던 시절부터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다. 물론 투자에 성공하기만 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전세금이었던 2억과 기타자금을 통해 억대 투자자가 되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알트코인으로 재미봤던 수익은 끝을 모르고 추락해서 5천만원이 되기도 하였단다. 그 전에는 재미삼아 샀던 도지코인이 달까지 가면서 다른 알트코인들에도 과감(실은 무모하게라고 밝히고 있다)하게 투자하여 통장에 10억이 찍히기도 했단다. 그렇지만 이 투자실패를 통해서 배운 내용은 심플하다. 당장 없어져도 생활에 지장 없는 여유자금으로 했었어야 했다는 점이다. 나도 그래서 저자가 책의 후반에 강력하게 주장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자본소득>으로만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물론 작가는 좀 더 과감하게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겹치는 투자방식에 대해서는 1등 주식을 사모으는 것이다. 나 역시 퇴직금으로 시가총액 1등 주식인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원금회복할 그 찰나가 있었지만 욕심이 있어서 팔지 못했다. 며칠 전에는 샘오치리(삼성전자 57,200원)라고 조롱받는 것이 4만 전자까지 내려왔다. 다행히 이 순간에는 조금 반등하고 있다. 그래도 6만원에는 미치지 않는다. 저자의 또다른 배움처럼 나역시 욕심에 매도버튼을 누르지 못한 것이다. 저점에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이 현금화 되는 것이 투자의 마무리다. 제대로 된 타이밍에 팔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최근처럼 시장의 등락이 심할 경우 돈에 대해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방법으로 공포를 탈출하라고 한다. 보통 커피값에 대한 걱정없이 배당금을 받게 되는 정도를 초보단계라고 본다는데, 저자는 이를 위해서 삼성전자(우)를 사모으는 전략을 택했다. 나의 경우 지금 ETF(상장 주식 펀드)분할 매수 이전에 해당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올해 이후에는 국장보다 해외 ETF로만 포트폴리오 비중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책을 읽고 금액을 더 높였다. 나의 경우에도 기존 가지고 있던 종목이 S&P 500과 QQQ였다. 코로나 시작 전에 투자를 시작해서 추불은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지금 각 ETF 수익률은 30%이상임을 밝힌다. 여기에 저자가 추천하는 VTI를 새로 편입했다. 늘 세계 1등인 주식을 갖고 싶은가. 뱅가드사가 알아서 종목들을 리밸런싱 해주는 아주 야무진 반려주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S&P 500의 경우 워렌 버핏이 자신이 먼저 죽으면 아내에게 재산의 90%를 투자하라고 권한 펀드로 유명하다. 미국 스탠다드 앤 푸어스에서 선정한 상위 500개 기업에 대한 인덱스 펀드다.

책을 통해 <황금 거위 통장>이라는 개념을 습득했다. 내 월급이 500만원이라면 450만원만 가지고 생활하고 10%는 묻어두는 것이다. 최대한 인터넷뱅킹도 되지 않게 하고 묵은지처럼 묵혀두자. 그리고 3년쯤 지나 황금 거위 통장의 40%를 꺼내서 투자하라고 한다. 그럼 나도 모르게 모아져 있을 종자돈이 있을지어니.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어렵지 않게 풀어간 책이다. 그럼에도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배운 책들을 공유해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책에서 배운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잘 썼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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