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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자유를 파킹하라
덕스파킹스토리(김영덕)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4년 8월
평점 :

주차장으로 자유를 파킹하라 - 덕스파킹스토리 김영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다양한 부동산 관련 책을 읽었는데 <주차장 사업>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실제로 나도 잠깐 회사일로 주차장 운영 관련해서 손 댄 적이 있는데 이런 것까지 다 알려준다고(?) 싶을 만큼 솔직한 책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저자만큼 주차장이라는 사업영역에 특화되고 대기업 신사업부터 실제로 지주들 컨설팅까지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판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내가 잠깐 운영했던 주차장은 회사에서 대표 개인 사업으로 시행하는 나대지 주차장이었다. 주변 지하철 역 개통으로 인해서 수익창출을 기대했지만 바로 옆에 무료주차가 가능한 공터가 있어서인지 매출은 신통치 않았었다. 주차장과 연계한 사업인 차량 공유사이트와의 협업, 심지어 깔세로 좌판을 깔아야 하는 하루살이 장사꾼과도 협업을 했었다. 주차하고 손님을 끌고 판매해보겠다는 각자의 니즈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때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화물차 차주들의 주차 가능 문의가 실제로 많았었다는 점이다. 저자도 화물차 주차장이 기존 무인주차장 사업에 비해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파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화물차 주차장은 높은 전고와 운행 반경이 넓은 차들을 주차해야 하므로 차번 인식 오류가 많으니 장비는 최소화 하는 것이 유리하단다. 또한 화물차 진입이 용이한 도로가 있는 곳에 적정규모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기본 승용차를 위한 주차장은 300평 정도도 괜찮지만, 화물차 주차장은 최소 500평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겨울에 제설작업을 피하기 위해서는 특히 경사가 있는 구간을 절대 말리고 싶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도 있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아스콘 포장을 하는 것보다는 잡석을 까는 것이 바닥 시공면에서도 사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한다. 당연히 승용차를 위한 나대지주차장에서 잡석을 깔면 차량이 손상되므로 비추천이다. 많은 사설 주차장에 포장이 되어있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서울이나 근처에 주거지가 있다면 소음 및 공해로 민원이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사업 전에 그럴 여지가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 봐야한다는 점을 일러주었다. 내가 살고 있는 남양주만 해도 귀신같이 화물차가 세우는 곳들을 점점 없애는 추세다. 생각보다 비싼 화물차 주들은 불법주차로 인한 과태료보다는 근처에 있다면 화물차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이 사업의 유리한 점 중에 하나겠다. 20~30만원 선의 주차비는 선뜻 납부하려고 하더라. 내가 문의 받았던 차주도 28만원 정도선을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백신 접종 때문에 근처에 오랜만에 안 가던 건물을 갔다. 특이하게 지하 1층에 게이트와 정산기가 있고, 또 코너를 돌자마자 운행되지 않는 게이트와 정산기가 또 보이는 특이한 건물이었다. 아마 사정을 깊이는 모르지만 차번인식기의 인식률이 좋지 않았거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어서 두 번 설치하는 불편을 무릎쓰고도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주차장의 차단바는 고장이 잘 나는 소모품이지만 엄청 빨리 바꿔야만 수익이 날아가지 않으므로 기계설비를 할때는 AS와 콜센터 운영이 잘 되는 곳인지를 검수해서 고르면 되겠다. 최근 주변인들이 임대를 통해서 주차장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다른 지인은 전기차 전용 주차장을 개설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리테일 상가들도 그렇고 어떤 곳이든 주차비를 내는 것이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는 추세라 사람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분야인 것 같다. 저자의 컨설팅 사례들과 실질적인 노하우가 많이 묻어있어 나에게 의사를 비췄던 지인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