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의 다정한 리더십 - 성공하는 비즈니스와 인간관계를 위한
로저 앨런 지음, 김정희 옮김 / 드림셀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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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의 다정한 리더십 - 로저 앨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표지부터가 너무나 귀엽다.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캐릭터인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만났다. 그런데 어랏? 푸도 셔츠를 입고 꿀단지가 아니라 커피로 추정되는 컵을 들고있다. 피글렛도 꽤나 깨끗하게 씻은 거 같고 서류가방을 둘러메고 있다. 실제로 푸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르다 그렇지만 작가인 로저 앨런은 이방인을 등장시켜서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로 비즈니스와 인간관계를 유연하게 만드는 다정한 리더십의 원칙을 배울 수 있게끔 도와준다. 먼저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사나운 동물 중 하나로 알려진 낯선 동물이 이웃으로 이사를 왔다는 것이었다. 그 무서운 동물은 다름아닌 캥거 그리고 아기 루 이다. 그래서 푸와 친구들은 캥거의 주의를 돌리고 피글렛이 아기 루 대신에 캥거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기로 하고, 아기 루를 납치하기로 한 요망한 계획을 세운다. 이 에피소드에서 리더는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화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캥거가 위험한 동물이 아니라 친구가 되기는 하지만, 잘못된 정보들을 통해서 리더 역시 엉뚱한 목표설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나름의 역할 분담을 통해서 결국 캥거에게는 수가 읽혀서 피글렛이 목욕을 하는 귀여움으로 끝나지만 말이다. 나는 애니메이션으로만 곰돌이 푸를 접해서 푸에게 위기가 생기면 나타나거나 도움을 청하는 <크리스토퍼 로빈>의 정체는 처음 알았다. 밀른의 <위니 더 푸> 원작 이야기가 보라색 테두리 안에 그려져 있고 E.H. 셰퍼트의 오리지널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 경영서이지만 동화를 읽는 것 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렇기에 출간된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 친구들도 그냥 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무리 없을 내용이기에 온 가족이 봐도 좋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로빈과 푸는 리더가 되기도 하고, 리더의 문제를 위임해서 해결하기도 한다.

또한 제일 관심있게 본 것은 <의사소통>에 관한 에피소드였다. 일단 오늘이 화요일 뒤에 수요일인지부터 막막했던 숲속 친구들. 이방인이 수요일에 온다고 했는데 그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여기에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다음 순서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티거가 나오는데 내일인 월요일이면 이런 분통 터지는 일이 회사에서 무척 많기 때문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이방인을 찾아줘 라고 말해서 그가 어디 있는지는 찾았지만 그 정보를 교환하지 않은 티거. 니가 다음에 어떻게 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잖아 라고 말하니 사실 또 그렇기도 해서랄까. 당연히 A라는 일을 하면 다음 순서는 B니까 B를 하겠거니 하는 일은 사회에서 그렇게 당연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은 가지 각색이다. 이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교환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정보는 가능한한 명확하고 완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정보는 받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는 사람의 정보를 받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면 잔소리 그 이상 되기 힘들다. 정보가 될려면 받는 사람이 모르는 유용함의 팁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이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을 조금 유식한 말로 바꾸면 피드백이 된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 상대방의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리더가 해야 할 의사소통의 제일 큰 덕목이라 하겠다.

문제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삶의 본질이라 해도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한 다정한 리더와 그 친구들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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