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 지는 멘탈에서 이기는 멘탈로
김미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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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 김미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원래 책의 띠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책 읽는데 거슬리고 특별한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프로게이머 T1의 페이커가 직접 상담을 받고 추천사를 써준 책이라니 믿음이 확 가더라. 세계1위의 심리상담사라고 하면 업계의 보증수표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 것 같다. 저자인 김미선 박사도 어린 시절 농구를 해와서 선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본인도 농구를 그만둬야 했을 때 코치님께 편지를 썼었는데, 그 코치님도 선수를 그만두는 길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해 주셨다고 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셨구나 싶었다. 물론 짧게 등장하는 소회로는 자기가 운동할 때는 좀 더 폭력적이거나 비인권적인 행위도 묵인되는 시대였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인간관계나 승부에 대한 중압감 그리고 본인 실력에 대한 의구심 등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을 고민했던 것 같다. 특별히 운동선수에게 더 가혹한 점이 있다면 경기를 통해서 결과가 눈앞에 꼭 나타나 버린다는 점이 되겠다. 매 시합마다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주변의 야구팬들을 보면 져도 쌍욕하고 이겨도 더 잘하지 못한다고 다그치더라.

먼저 호기심을 갖게 된 페이커의 경우 슬럼프에 빠진 구간에서 자신이 더 할 수 있는 것과 자기가 우승이외에 마음속으로 가진 목표에 다가가는 방식을 상담을 통해 확신한 것 같았다. 더 잘하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이 왜 사람한테 없겠는가. 그런데 자기가 조금만 컨트롤이 안되어도 제일 잘하는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기사거리를 만들어 낸다. 결국 페이커는 슬럼프 기간을 지나고 다시 우승에 다가선 이야기로 마무리 되어 훈훈했다. 결국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인생이나 경기가 다 결과 중심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에 다가가는 과정중심주의를 가져야한다는 것이 키 포인트다. 보통 마인드를 마음으로 멘탈을 정신력으로 본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긍정력이 나온다고 땅에 박혀있는 뿌리와 나무기둥과 잎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결국 나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려면 메타인지를 가지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거기에서 어떤 사람에게는 강점을 훨씬 더 강하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추천했다.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그만큼 완벽성과 반복과 지칠정도의 수고로움이 든다. 그래도 그것을 이겨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통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마음과 멘탈까지 흔들리거나 중압감 혹은 남들의 의견에 기민한 사람이라면 내가 가진 강점을 더 이용하면서 마인드셋을 하는 편이 낫다. 결국 운동선수가 잘하는 것은 반복훈련을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잠깐 동안의 마음의 불안도 실제 경기에서는 크게 나를 좌우할 수 있단다. 일반인에게도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서 나와 일을 분리시켜서 확대해석하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피겨선수의 사연에서 나와 비슷한점을 발견했는데, 상대의 문제해결 방법이 다른 것을 오해한 적이 많았다는 내용이었다. 당장 푸는 사람, 더 연습하는 사람, 당장 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심하고 해결책을 찾은 뒤에 실행하는 사람도 많다. 남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남을 나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결국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또 하지 않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만들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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